기후 변화 교육의 목적은 ‘지구 생태 시민’ 양성
건강한 지구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함께’ 실천하기
기후 변화 교육의 목적은 기후 변화의 현상과 원리, 원인 등을 이해하고 ‘기후 소양’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자신을 둘러싼 지역적, 지구적 환경의 변화를 이해하고 지구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기후 변화와 환경 재난 등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을 ‘지구 생태 시민’이라고 명명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슬기로운 환경 수업》에서는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파괴의 심각성, 지구 생태 시민의 역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책 속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부 ‘그들만을 위한 지구는 없다’에서는 플라스틱 남용과 환경 호르몬의 증가, 나무와 물의 오염 과정 등 개개인의 행동이 지구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직면한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2부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아마존의 생명을 지키는 노인, 동식물을 보호하는 청소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람들의 모임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을 소개하고 있다.
3부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는 길’에서는 육류 섭취, 새 옷 구매, 전기 절약 등과 같은 개개인의 작은 움직임이 지구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으며, 혼자보다 함께, 나중보다는 지금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지구를 살 수 있는 해법이라고 이야기한다.
함께해야 시너지가 나는 환경 교육과 토론 수업
숫자와 데이터 분석보다 독서 교육으로 실천 방안 모색
‘지금, 함께’를 강조하는 환경 교육은 토론 수업에 더할 나위 없는 소재이다. 혼자보다 여럿이 모여 생각을 나누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토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어볼 수 있는 토론 및 논술 활동지가 실려 있다. 활동지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고,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후 변화 및 환경 생태 교육은 연속성 또한 중요하다.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 및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14편의 문학 작품 외 52편의 환경 관련 책 목록을 수록해 놓은 《슬기로운 환경 수업》은 독서 동아리, 부모 교육, 학교 동아리, 교사 연수, 생태 교육과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환경 문제를 숫자나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경험적 지식을 책으로 알아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발견한 후 실천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