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엄, 양심, 수단, 목적⋯.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판결문에
사랑스럽고 유쾌한 온기 한 스푼을 녹인
헌법의 말랑말랑한 말, 말, 말!
“헌법.”
“아, 역시 좀 부담스럽다. 단어에서부터 왜인지 모를 무게감이 느껴진다. 익히 들어온 단어건만 이토록 멀게만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그래도, 나의 삶에 헌법이 끝없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데, 왜일까?”
‘왜 음주 측정은 강제로 행해짐에도 거부할 수 없을까?’
‘군대에서 강제로 종교행사에 참여하게 한 건 불법일까?’
‘시각장애인분들만 안마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건 역차별 아냐?’
『슬쩍 보는 헌법』은 법을 공부하고 적용하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변호사 3인이 법에 낯가림이 있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선 헌법의 가장 중요한 100문장을 엄선하여 재미있는 해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제1장부터 5장까지, 헌법이 가진 인간 존재에 대한 문제부터 시작해서 개인의 양심과 자유, 개인의 양심과 자유가 다른 사람의 양심과 자유와 어떻게 충돌하고 해소되는지의 문제를 넘어 이런 개인들이 모여 국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 때 어떤 원칙이 필요한지의 논의로 점차 확대됩니다. 언뜻 그 주제가 약간 생소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왼쪽 페이지에는 판결문 중 비교적 읽기 쉬운 문장을 조금 다듬어서 소개하였고, 그 문장이 속한 판결의 사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으며, 오른쪽 페이지에는 판결문을 읽으며 품게 되는 의문과 생각에 대하여 일상적인 언어로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제안하기도 하였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다시 떠올려 보도록 하였습니다. 법이 어색한 이들이 가능한 한 부담 없이 재미있게 헌법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많은 독자가 헌법의 지혜를 익히며 조금 더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합니다. 헌법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헌법에 담긴 삶의 지혜를 음미하고 그 지혜를 자신의 인생에 적용하여, 이 책을 읽기 전의 순간보다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신과 세계를 볼 수 있는 관점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슬쩍 보는 헌법』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ㆍ 헌법이 궁금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분
ㆍ 법을 이야기책 읽듯 가볍게 접하고픈 분
ㆍ 헌법을 수험과목으로 공부하고 계신 분
ㆍ 학생들에게 헌법을 쉽게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
ㆍ 이제 막 헌법을 들어보고 배우기 시작한 학생
ㆍ ‘법’의 지혜에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는 모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