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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커리어

알록달록 커리어

  • 박경은
  • |
  • 렘넌트책톡
  • |
  • 2024-10-25 출간
  • |
  • 355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9179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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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건국 이례 최고로 불행한 세대, 꽃 피워 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갈길 잃은 청춘들에게 고하는 짠하고 솔직한 편지!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시대는 한꺼번에 종식되지 않는다.
딸이라는 이유로 짐승만도 못한 세월을 겪어야 했던 조선시대를 지나온지 한참이 흘렀다. 100년도 지나지 않아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여성의 지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 동등하게 되었다고 다들 믿고 있다. 부당한 차별,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작고 은밀한 벽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으며 가정의 후대 양육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미리 생각치 못하고 커리어를 준비했던 여성들은 적잖이 방황할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이 무수히 양산될 수밖에 없었고 애초부터 가정의 엄마와 주부 역할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던 것이 아닌 사람들은 부딪혀 오는 현실에서 육아의 참 기쁨을 맛보는데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부서진 꿈’과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휘몰아쳐오는 당혹감은 공포로 가공되어 사회에 만연해졌고 사람들은 무작정 비혼 혹은 딩크를 선택하게 되었다. 여자라면 언젠가 찾아올 육아의 시기를 미리 생각하고 ‘여성만의 커리어 플래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제는 현실적인 준비를 시작할 때다.
청년들은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진로를 갈등하고,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이것도 저것도 거머쥐지 못한 채 상실감만 늘어간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공포감이 무능의 늪으로 매일 밀어댄다. ‘어떻게 하면 월 천을 벌 수 있을까?’ 하고 조바심을 내며 두리번거리는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비웃듯 말한다. ‘월천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 월 억은 벌어야지.’ 현실은 백만원짜리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가 비참해지고 박탈감은 분노와 울분으로 쌓여만 간다. 아들과 딸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동등한 교육을 받고, 한번도 여자라는 이유로 꿈에 제약이 있을거라 배우지 않은채 마흔 언저리를 살아가는 오늘의 사람들.
어떻게든 자신의 커리어를 쟁취하려고 고군분투했으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같은 기적이나 영웅담은 생기지 않았고 너무나 짠하고 눈물겨운 힘찬 발걸음이 이 책에 담겨있다.
그래서 희망을 준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늘이라도 다시 달려볼 마음을 먹는 사람들은 언제나 주변에 용기를 주는 법이다. 근사한 자기만족 때문이 아니라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하기에 커리어 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그렇게 부모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 자랐듯, 다음 세대에 똑같이 흙이 되어줄 수 있어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모쪼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당신이 불면의 우울에서 벗어나 새로운 꿈을 꾸길, 그리고 따뜻한 손을 이웃에게 내밀어 주는 또 한명의 온기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목차

우당탕탕 커리어코치의 길 / 박경은
좋아하는 것도, 미래도 없는 학창시절 9
과탑을 찍다, 대학생활 16
이도 저도 아닌 밍밍한 인생 23
좌충우돌 대외활동 32
방송국이라고요? 39
재미있어 보이는 일 57
교육자의 길 69

전쟁터엔 사냥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착각 / 이정윤
실패와 좌절 비선의 연속인 삶의 나열 86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들 104
여군 최초 포병부대 근무 114
전역 그리고 두 번째 입대 129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 143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154
새로운 갑옷 입고 나아간다. 169

온라인 N잡러 임대표 / 임수정
열아홉. 어쩌다 직장인같은 게 되다 178
내 나이 스물. 벌써 두 번째 직장이라니 188
포기했던 꿈에 도전하다 197
결혼. 커리어가 휘청대다 209
포기금지! 방구석에서 사업을 시작하다 220
온라인 N삽질이 시작되다 226
번아웃.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다 234
다채로운 커리어. 직업의 모자이크 245
커리어. 한 치 앞도 알 수 없구나 253
여성들의 워너비 여성의류 쇼핑몰 대표가 되다 258

커리어의 다양성, 나를 이해하는 열쇠 / 안서은
10대, 꿈은 수시로 바뀌는 법 272
20대, 세상의 쓴 맛을 보다 279
31살, 이 나이에 또 시작이라니 292
35살, 돌고 돌아 제자리 304
36살, 결혼에 쫓기지 말 것 312
41살, 질병의 근본은 결국 스트레스 323
43살,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 걸까 332
44살,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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