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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푸집의 국적

거푸집의 국적

  • 황정산
  • |
  • 상상인
  • |
  • 2024-10-15 출간
  • |
  • 144페이지
  • |
  • 129 X 206 X 12mm / 337g
  • |
  • ISBN 979119309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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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라지거나 버려진 하찮거나 가벼운 (비)존재들을 불러와 시詩, 시집詩集이라는 형식의 “거푸집”에 다시금 소환하여 담아내고 그 형상들을 다시 살려내고 불러낸다. 시인은 잊혀진 존재들을 기억해내고, 더러는 아직 오지 않은 것들까지도 그것들을 기꺼이 ‘지금 여기’로 불러내어 살려내기와 애도하기와 도래하기를 종용하기를 동시에 시행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용적을 비우고” “사라지”고 사라져간 모든 것들이 지금에 남겨진 우리를 결국에는 살게 하고 “살아지”게 하는 존재들임을 시인은 일깨운다.
시는, (비)존재들, 유령들, 비체들 망각되거나 버려지고 잊혀진 그것들을 담아내는 새로운 용기勇氣이자 용기用器가 되고, 매번 새로운 거푸집이 되어 새로운 텍스트를 독자들 앞에 생경하게 펼쳐놓는다. 당신의 새로운 독서가 새로운 텍스트를, 새로운 거푸집을 완성할 것이다. 거푸집이 기억하는 거푸집, 거푸집이 재현하는 거푸집은 흔적이면서 현존을 드러내는 부재하는 것들을 불러오는 매개체가 되고 기억이 아닌 실재實在가 된다. 그 모든 사라진 거푸집들도 그러나 거푸집이라는 보통명사가 아닌 원래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에게도 가족과 국적이 있었다. 처음부터 “거푸집”이나 “거시기”라고 불리지는 않았을 거푸집의 이름과 국적과 행방을 찾아서 불러주는 것도 이제 시인의 손을 떠나 당신의 몫이고 우리의 몫이다.
시인이 던지는 질문들, 명령어들, 수수께끼 같은 시편들에 독자들은 얼마든지 다양한 해석과 답변과 반박을 새롭게 내놓을 수 있다. 이 시집은 잠겨 있는 형식으로 열려 있다. 『거푸집의 국적』은 독자인 당신들이 거푸집 안으로 들어와 거푸집을 깨부수고 거푸집을 탈주할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아직 오지 않은 잠재태의 시공간 안에 비밀스럽게 그러나 ‘능동적’으로 있다. 시집의 비밀번호는 오로지 독자인 당신만이 알아낼 수 있다. -해설(김효은 시인, 문학평론가) 중에서

목차

1부 블랙

블랙맘바 _19
반타 블랙 _20
블랙 미러 _22
코드 블랙 _24
블랙아웃 _26
블랙호크 _28
투명한 블랙 _30
블랙 백팩을 멘 남자 _32
블루블랙 _34
블랙 아이스 _35

2부 시인 시점

삼인칭 주인공 시인 시점 _39
전지적 시인 시점 _40
이인칭 메타적 독자 시점 _42
null _43
길들일 수 없는 _44
허수아비 때리기 _46
논리학 연습 _47
우물에 독 풀기 _48
오컴의 면도날 _49
어려운 시 _50
생태적인 아주 생태적인 _52
비문들 _54
논 트로포 _55

3부 어처구니의 행방

생선 궤짝의 용도 _59
거푸집의 국적 _60
도마의 전설 _62
어처구니의 행방 _64
와리바시의 알리바이 _66
바지랑대의 하루 _68
식탁의 목적 _69
솥 이야기 _70
널배의 저녁 _72

4부 불량한 시

시가 짧아야 할 7가지 이유 _77
불량한 시 _78
압도 _80
종이컵에 대한 종이컵을 위한 _81
긴 여자 _82
서늘한 여자 _83
봄, 밤 _84
가을에 _85
게으름에 대하여 _86
정처 _87
이른 여름 _88

5부 동사들

돋다 _93
날다 _94
빻다 _96
넣다 _97
지키다 _98
박다, 찍다 _100
걸다 _101
바꾸다 _102
사라지다 _104
입다 _105
꺼내다 _106
매달리다 _108
만들다 _110
쓰다 _111


해설 _ 사라진 무게를 기억하는 방식에 관하여 _113
김효은(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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