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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로마에스토소

알레그로마에스토소

  • 이진
  • |
  • 새미
  • |
  • 2013-06-06 출간
  • |
  • 206페이지
  • |
  • ISBN 97889562862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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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ㆍ 5
164 ㆍ 13
웅녀를 위한 헌화가 ㆍ 37
존엄사 클럽 ㆍ 68
능소화 꽃이 질 때 ㆍ 87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ㆍ 109
눈물이 있는, 가학적 풍경 ㆍ 133
까치밥 ㆍ 157
수다와 논평의 오류 ㆍ 179
이진 작품집 해설 ㆍ 199

도서소개

이진 소설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알레그로 마에스토소는 쇼팽의 피아노곡 제목 중 하나이다. 음악용어로 알레그로는 ‘빠르게, 경쾌하게’ 등의 뜻을 가지고 있고 마에스토소는 ‘장중하게’의 의미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이 두 세계를 동시에 품으려 한다.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고 장중한 울림을 갖는. 익살의 이면엔 눈물이 숨어 있고, 가벼운 농담 속엔 절대 가볍지 않은 통찰이 담겨 있다.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보통 사람의 인생 이야기.

서사 양식의 본질에 충실한 이진의 작품은 우리 소설이 너무 새로움을 향해 비상한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보게 한다. ‘포스트’ 담론이 범람하는 ‘지금 여기’에서, 이야기성으로 충만한 그의 소설은 역설적으로 새로움을 부여받는다. 주저리주저리 엮이는 요설과 수다는 서사의 뼈대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으며, 날카로운 풍자와 공명(共鳴)하는 경쾌한 익살은 ‘지금 여기’의 삶의 속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물 고유의 독특한 삶의 이력을 안정된 서사 구조로 갈무리하는 솜씨는 가히 장인의 수준이라 할 만하다. 단편 양식의 한 모범을 연상케 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소설들이다. 이른바 정공법(正攻法)을 고수한, 소설다운 소설들이다.

그래서 이진의 소설은 비범(非凡)하다. 아니, 특별(特別)하다. 그의 작품은 살아 있는 인물의 내면을 포착한다. 이진의 소설이 선악의 이분법, 혹은 교훈적인 메시지 전달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순으로 가득 찬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거나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현실이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의 장벽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이지 않는 현실인식은 결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다만 지속적이고 끈질긴 성찰을 통해 세계를 조금씩 변모시켜 나갈 수 있을 따름이다. 이진의 소설은 낮은 목소리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인환(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알레그로 마에스토소는 쇼팽의 피아노곡 제목 중 하나이다. 음악용어로 알레그로는 ‘빠르게, 경쾌하게’ 등의 뜻을 가지고 있고 마에스토소는 ‘장중하게’의 의미다.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이 두 세계를 동시에 품으려 한다.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고 장중한 울림을 갖는. 그래서일지 모른다. 익살의 이면엔 눈물이 숨어 있고, 가벼운 농담 속엔 절대 가볍지 않은 통찰이 담겨 있다. 작품 하나하나가 ‘지금, 바로 여기에서’의 우리 삶에 관한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로 채워져 있다.

작품들은 두 개의 방향에서 서로 수렴한다. 기성세대가 마련한 공고한 사회체제에 순응도, 그렇다고 반항도 쉽사리 할 수 없는 젊은이들이 어떻게든 비상(飛翔)하기 위해 퍼덕이는 날갯짓을 부추기는 방향 하나, 그리고 사회적 삶의 영역에서 소외된 노인들이 품위 있게 소멸하고자 하는 열망에 공감을 실어주는 방향 하나. 젊음의 비상과 노년의 소멸은 그렇게 서로를 향해 같은 숨소리를 내며 다가간다. 멈추지 않고, 대충 흘려보내지 않고, 부조리함으로 가득한 우리의 세계를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변모시켜 보려는 끈질긴 호흡으로.

무엇보다 이 소설집의 미덕은 충만한 이야기성이다. 언제부턴가 서사 대신 담론이 차지해 버린 소설의 영토에 이야기들의 귀환은 역설적으로 새로움을 부여받는다. 평론가 고인환이 지적했듯 ‘인물 고유의 독특한 삶의 이력을 안정된 서사 구조로 갈무리하는 솜씨’는 ‘지금 여기의 삶의 속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기여’한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의 인물은 살아있고, 언어는 물고기처럼 퍼덕이며,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별 생각 없이 집어 들어 아무 데나 펼쳐 읽어도 잔잔한 미소와 적지 않은 생각거리들을 얻게 된다. 알레그로 마에스토소는 우리 삶의 양극에 대한 변증법적 성찰의 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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