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써보면 가르침이 선명하다
가슴에 쏙쏙 박히는 석가모니 수업
이 책의 부처님 말씀은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겪고 느끼는 일들이 너무도 쉬운 표현으로 들어차 있어 ‘부처님 말씀, 불교의 교리가 이렇게 쉬울 수 있나?’ 하는 생각에서 처음에는 도리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쉬운 말’이라는 생각에서 점차적으로 자신의 속을 진정 성찰하는 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진정 나는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던가.’
‘진정 나는 어떤 사람이었던가.’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구구절절한 경구로 된 감로의 법서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 변화의 방법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 준다. 또한 이 세상이 그저 고해로 이루어진 곳이 아니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깨닫게 해 준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고통을 겪는 걸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하며 한탄을 할 필요도 없다. 괴로움과 고통은 지금 바로 없애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한 생을 충분히 살다 갈 수 있다. 그러니 진정한 삶을 찾아 모든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지혜를 밝힘으로써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독자라면 부처님 말씀을 통해 그 해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안의 빛을 밝히고 나를 소중히 여기라
깨달음의 거울에 자신을 한번 비쳐보라
부처님은 ‘두터운 믿음이 없는 사람은 배에 키가 없고, 말에 굴레가 없고, 집에 대들보나 기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사람은 두려움, 불안, 소외, 공허에 빠져 자기도 모르게 말이나 행동에 죄를 짓기가 쉽고 잘못된 길로 들기 쉬워진다. 거기에는 반드시 재앙이 닥쳐 괴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거울같이 맑게 하여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 가치 있고 조화로운 삶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일이다.
지금 당장 평온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고 싶다면, 부처님 말씀에 나오는 깨달음의 거울에 자신을 비쳐 보면 된다. 거기에 담긴 지혜는 보편성을 갖고 있기에 종교를 불문하고 바람직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은 누구나 읽으면 좋은 내용이다.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를 통해 계속해서 쓰는 사람, 가볍지만 꾸준하게 하루 한 장이라도 읽고 쓰는 기쁨을 맛본다면 필사의 기쁨과 나를 위한 공부의 효용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그때는 일부러 움직이지 않아도 책상에 노트와 펜을 들고 앉아 이 시간을 기다리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그리고 분노가 치밀거나 위로가 필요하다면 필사하다보면 마음의 행로가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