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응용역학]을 펴내면서
이 책은 역학이란 과목을 처음 접하는 분들부터 기사, 기술직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체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기술사나 기술고시 등의 준비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본 응용역학의 이해도를 가지고도 충분히 기술사 문제를 풀 수 있는 예제를 포함 시켰습니다.
또한 응용역학의 이해도를 가지고 현장에서, 실무에서 적용 가능하게 간단한 예를 들어 왜 응용역학이 중요한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응용역학이 기본이기에 입문자부터 고급엔지니어도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제가 토목공학과에 입학하고 배운 첫 전공과목 중 하나가 응용역학이었고 당시 어렵기도 했고 수업시간에 적응을 잘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응용역학이 결국 공업 수학과 같이 공학의 기본이며 지금도 가끔 기초원리를 확인할 때 다시 보기도 합니다. 응용역학은 재료역학과 구조역학을 합쳐놓은 과목이면서도 공대생들에게는 기초 과목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초원리는 현재 인공지능이며 전산프로그램의 기능이 아무리 뛰어 난다고 해도 반드시 공학자 또는 엔지니어 본인이 기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하는 과목입니다.
원리의 이해와 공감 없이 단순히 매뉴얼만 가지고 전산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결국 엔지니어 본인임을 가끔 망각하여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가끔 초래하는 경우를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제아무리 근본 원리가 200~300년 전에 나온 오래된 원리처럼 보이고, 그리고 요즘 시대에 컴퓨터가 알아서 화려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더라도 기본원리를 이해하여야 하며 컴퓨터가 엔지니어의 경험을 대신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현장과 실무에서 전산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데에는 반드시 기초 이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전산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근사값을 구하는 반복 작업이므로 운용하는 엔지니어의 능력에 따라 전산 해석 결과물이 공학적 가치가 있는 결과물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종 판단은 엔지니어의 몫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나중에 흔들림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기초 중에 응용역학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고차원적인 구조역학을 하기 위해서도 응용역학의 이해 없이 불가합니다. 이왕에 공부할 때 차근차근 원리에 대하여 고민하고 하나하나 공감을 한다면 너무나 재밌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2024년 10월 보안관 대표 선 민호
[고수 응용역학] 공동저자 후기
역학이라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외워야 할 많은 공식과 복잡한 계산식, 미분, 적분, 통계 등 공학을 전공하고 실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역학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모인 저자들은 짧게는 20여 년 길게는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구조물 설계, 시공, 안전진단, 보수보강 업무 등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항상 기본적인 구조 상식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설계, 시공 및 안전진단 분야 등을 망라한 여러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응용역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예제와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특히 이 교재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구조 상식을 모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조(Structure)라는 학문을 현업에 직접 응용하기 위해서는 단순 계산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구조물의 거동과 특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압축부에서 인장균열을 찾거나 압축부에 인장 보강을 하는 등의 우(愚)를 범하게 됩니다.
이 책은 구조물의 하중 전달 메커니즘, 재료 특성, 부재 거동 등 응용 역학의 핵심 원리를 상세히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조물의 기본적인 특성과 거동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마다 실제 사례와 연습문제를 제시하였으며 이론 학습과 실무 적용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무 역량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수 응용역학' 출간을 계기로 여기 모인 저자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독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기술력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를 바라며, 특히 건설 분야의 기본이 되는 구조 상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책이 해당 분야의 핵심 교재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재의 출간이 공동저자들의 모임인 ‘보안관’이 꿈꾸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도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공동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