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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박우만의 사회

방황하는 박우만의 사회

  • 박해석
  • |
  • 파라북스
  • |
  • 2024-10-30 출간
  • |
  • 200페이지
  • |
  • 134 X 216mm
  • |
  • ISBN 9791188509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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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시해설 - 최재봉 (작가, 문학 전문기자) ]

박해석 시인은 1995년, 시집 한 권 분량의 미발표 시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고액 문학상에 당선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올해는 그의 등단 30년째가 되는 해이다. 등단할 때 이미 마흔다섯 지긋한 연치였던 그는 바야흐로 칠십 대 중반의 나이에 이르렀다. 그는 문학상 당선작을 묶은 첫 시집 『눈 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1995)를 필두로 그동안 『견딜 수 없 는 날들』(1996), 『하늘은 저쪽』(2005), 『중얼거리는 천사들』 (2017)까지 신작 시집 네 권을 내놓았고, 2020년에는 시선집 『기쁜 마음으로』를 펴내기도 했다.
(중략)
이쯤에서 「악화일로」나 「박우만 본가입납」처럼 앞서 인용한 시들에 나오는 ‘박우만’에 관해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박 우만은 이 시들뿐만 아니라 시집 속 여러 작품에 나온다. 「박 우만, 눈에 칼을 대다」 「박우만은 오늘 서부에 간다」 「박우만이 악어옷을 입는 날」처럼 박우만을 제목에 드러낸 작품들을 포함해 모두 열한 편의 시에 박우만이 등장한다. 아예 시집 제목 부터가 ‘방황하는 박우만의 사회’일 정도로 이 시집에서 박우 만의 존재감은 막중하다. 그렇다면 박우만은 누구인가. 그가 시인의 가탁임은 앞서 말한 바 있거니와, 그 이름이 하필 ‘박우 만’인 까닭은 무엇일까. 짐작하건대 시인은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과 그의 책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에서 얻은 영감을 박우만이라는 이름과 시집 제목에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화한 사회’(The Individualized Society)라는 원제를 변용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오늘날 인간들이 삶의 의미를 제공하는 공동체로부터 격절되어 불안하고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공동체라는 보호막이 벗겨져 나간 이런 상태에서는 “모든 게 개인의 책임”으로 귀결되고 구성원들은 각자도생의 “고독한 투쟁”으로 내몰린다. 노동 유연성의 이름 아래 아무런 사회적 보장 장치도 없이 개인 간의 무한경쟁과 가혹한 착취 사슬에 포획된 현대인의 가엾은 초상을 바우만은 ‘개인화한 사회’라는 표현에 담은 것이고 시인은 그 한국어 제 목을 자신의 시집 주제와 제목으로 가져온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박우만은 곧 궁민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박우만=궁민의 처지와 심사는 아래의 인용 시들에서 선명하게 그려진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악화일로 | 호곡장(好哭場) | 시집 코너에서 | 종묘 정전 | 공개서한 | 면류관들 |
종로3가 환승역에서 | 탑골공원에서 | 달팽이 슬랩스틱 | 다육이 | 낮달이, 웃었다 |
JERUSALEM | 오감도(烏敢圖) 2022 | 인계철선 위에서 | 나 없는 곳 | 천국을 웃기는 사람들

제2부
금산사 | 연화리 | 좋은 값 | 싸락눈의 비유 | 옛 버들방천에 올라 | 성벽 |
두 암자 이야기 | 그 가을의 말풍선 | 제비나비의 꿈 | 산수유꽃 아래 |
안짱다리에 대한 기억 | 벌레는 뭘 벌지? | 거미좌의 액운 | 비정성시
로드리게스 | 박우만 본가입납 | 삶의 삶

제3부
왕십리 | 분당선 | 금정역에서 | 종이배 | 하도급 인생 | 서울 세석평전 |
칩보다 침 | 팔황(八荒) | 우중호일(雨中好日) | 지평선축제 | 헌신 | 난색 |
랜드마크 | 벽 쪽으로 돌아눕다 | 박우만, 눈에 칼을 대다 | 화순 적벽 |
박우만은 오늘 서부에 간다

제4부
눈물의 양식 | 적빈 | 다슬기 식구 | 쓸모 있는 밤 | 밤의 홍시 | 나부 날다 |
겨울 영산홍 | 첫 번째 봄 편지 | 두 번째 봄 편지 |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나면 |
무지개 할머니 | 동백장 | 탁발 | 이것이 내 기도다 | 당신! | 얼어붙은 피 |
누드엘리베이터 | 마스크 쓴 마르크스

제5부
유등(流燈) | 겨울의 사랑 | 박우만이 악어옷을 입는 날 | 빙탄의 시 |
손발을 기리는 노래 | 카프카 레시피 | 독선생 | 두 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것은 |
미간(眉間) | 어느 꽃 핀 바위에 대해 묻는 일 | 상고대 마주하고 |
희미할 것도 없는 옛사랑의 그림자 | 이것은 봄꽃인가 눈꽃인가 봄눈꽃인가 |
백세시대 | Heaven과 Hell이 타성받이가 아니거늘 | 라이더 라이더 라이더! |
서오릉 대빈묘 앞에서 | 해 질 녘 | 물방울 하나로

해설 | 최재봉(작가, 문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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