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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전에 오르다

문수전에 오르다

  • 김영숙
  • |
  • 오늘의문학사
  • |
  • 2024-08-14 출간
  • |
  • 228페이지
  • |
  • 150 X 225mm
  • |
  • ISBN 979116493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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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격려사 일부 인용

1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검은 머리 반백으로 물드는데

아직 나는 찬란히
떠오르는 빛이고 싶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니」 일부

김영숙 시인은 고희(古稀) 즈음에 석양을 자주 바라보았던가 봅니다. 슬픈 듯 아름다운 노을에 자신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났던가 봅니다. 어렸을 때의 모습부터 청년기를 지나고, 바쁘게 사느라 중년기는 건너 뛰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 회상하였던가 봅니다. 반백의 머리에 애상적 정서가 투영되지만, 아직도 ‘찬란히 떠오르는 빛’이고 싶다는 시인의 간절한 소망이 작품에 담겨 있습니다.
시인은 좋은 작품 창작에 혼신(渾身)의 노력을 다합니다. 이는 시인의 길이고 또한 시인의 운명이기에, 도자기를 빚는 도공처럼, 자신의 심혼(心魂)이 담긴 시를 빚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그 작품이 자신의 마음에 들면 ‘도공의 초벌구이가 완성된 기쁨’에 젖습니다. 가족과 지인이 ‘참 좋다!’ 공감하면 하늘을 나는 것처럼 기쁠 터이고, 더 많은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비룡승운(飛龍乘運)의 경지에 이를 터입니다.
이러한 기대로, 고희를 기념한 문집 『문수전에 오르다』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극복하며 살아온 세월, 그 세월이 빚은 작품을 감상하기로 합니다.

2.
곱던 얼굴 눈가에
세월이 그어 놓은 실안개
속눈썹 내리깔고
고이 모아 합장한 손

“육자 대명 왕진언
옴마니 반메훔”

미천한 중생
두터운 업장 벗길 수 없어
빗물처럼 두 볼 위로
흘러내리는 눈물
-「법당」 전문

김영숙 시인이 2001년에 《오늘의문학》 신인작품상에 응모한 10여 편의 작품을 감상한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 5편이 선정되었는데, 긴 호흡의 작품들 중에서 간명한 작품 1편이 바로 「법당」입니다.
이 작품의 핵심 제재(題材)를 담은 단락은 5행과 6행의 〈육자 대명 왕진언/ 옴마니 반메훔〉입니다. 즉 여섯 자로 되어 있는 진언 중의 진언인 바, 〈옴(우주의 근원적인 소리) 마니(마니주와 같이 보배로운 구슬) 반메(붉은 연꽃) 훔(성스러운 소리)〉으로 분석되지만, 하나로 붙여서 주문처럼 외거나, 의미를 살려 띄어 외어도 무관합니다. 불자들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등을 외거나 ‘할’ 하듯이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놓는 탄성(歎聲)이기 때문입니다.
김영숙 시인은 불교 신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불교 관련 언어를 시 창작에 활용합니다. 그리하여 시의 품격을 높이기도 하고, 진실을 추구하며 마음을 비우는 자세로 허정지심(虛靜之心)을 지향합니다. 또한 시인은 불심과 함께 추억의 곳간에서 오롯한 정서를 찾아 아름다운 작품을 빚습니다.

목차

서문_기념 문집을 발간하며 ㆍ 05
격려사_리헌석 문학평론가 ㆍ 07


제1부 시
석양을 바라보니 ㆍ 23
44년의 체취를 버리며 ㆍ 24
그곳에 가고 싶다 ㆍ 26
반야사 문수전에 오르다 ㆍ 28
코로나19(1) ㆍ 30
노인의 하루 ㆍ 31
초평호 ㆍ 32
진천 농다리 ㆍ 33
송강 정철 유적을 찾아 ㆍ 34
송강 묘소 앞에서 ㆍ 35
배부른 것이 미안하다 ㆍ 36
이른 아침 ㆍ 37
오마이갤러리 ㆍ 38
명성황후 생가 ㆍ 40
천리포수목원 ㆍ 42
신륵사 ㆍ 43
명성황후 기념관 ㆍ 44
잡초 ㆍ 45
걸어서 화장터로 간 사람들 ㆍ 46
씨알 하나 ㆍ 48
목화(木花) ㆍ 49
남편의 미소 ㆍ 50
옥수수를 보면 ㆍ 52
별을 먹던 소녀 ㆍ 53
벚꽃 ㆍ 54
고향 길가 개나리 ㆍ 55
세월의 풍광(風光) ㆍ 56
독버섯 ㆍ 57
염원 ㆍ 58
고정 관념 ㆍ 59
서글픈 기억의 편린 ㆍ 60
겨울의 문턱에서 ㆍ 62
봄 한 줌 ㆍ 63
부자의 품격 ㆍ 64
생가 고택을 찾다 ㆍ 66
늙으면 아이가 되나 보다 ㆍ 68
벌써 오는 봄 ㆍ 70
껍데기 인생 ㆍ 71
장대비 ㆍ 72
도라지꽃의 향연 ㆍ 73
약수터 풍경 ㆍ 74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이 없다 ㆍ 75
사람의 인심이다 ㆍ 76
오른쪽 날개가 탈골되다 ㆍ 77
살인 더위 ㆍ 78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ㆍ 79
코로나19(2) ㆍ 80
둥지 ㆍ 81
어느 곳으로 가야 하나 ㆍ 82
얼음판 같은 나날 ㆍ 83
잡초 같은 인생으로 ㆍ 84
부모도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 ㆍ 85
계족산을 오르다 ㆍ 86
금동미륵대불 ㆍ 88
매미 소리 ㆍ 89
모정 ㆍ 90
식도염 ㆍ 91
안동 역사(驛舍) ㆍ 92
도산서당(陶山書堂) ㆍ 93
하회마을 ㆍ 94
전교당(典敎堂) ㆍ 95
고향 ㆍ 96
능소화 ㆍ 97
아들의 선물 ㆍ 98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 ㆍ 99
채만식을 만나다 ㆍ 100
단비 ㆍ 101
나이를 잊은 게야 ㆍ 102
탐심을 버리자 ㆍ 103
독도 ㆍ 104
머루 포도 이야기 ㆍ 105
나 ㆍ 106
외로움 ㆍ 107
미가원 ㆍ 108
잡념 ㆍ 109
바가지 샘가에서 ㆍ 110
첫눈 ㆍ 111
봉선화 ㆍ 112
고무신 한 짝 ㆍ 113
아가의 노래 ㆍ 114
코스모스 ㆍ 115
바다가 아파요 ㆍ 116
옥수수를 먹으며 ㆍ 117
강아지풀 ㆍ 118
대청호 ㆍ 119
봄 가뭄 ㆍ 120
콩들의 이야기 ㆍ 121
햇살을 등에 지고 ㆍ 122
취나무꽃 ㆍ 123
드릴 수 없는 카네이션 ㆍ 124
목련 ㆍ 125


제2부 수필
트라우마 : 퓰리처상 사진전을 다녀오다 ㆍ 129
추억 여행을 하다 ㆍ 132
2023년 여름휴가 ㆍ 137
2021년 8월 오늘 ㆍ 144
무주구천동 계곡을 오르며 ㆍ 146
속리산 문장대 산행 ㆍ 149
여름휴가 ㆍ 152
한산도를 다녀오다 ㆍ 158
군산으로의 여행 ㆍ 163
팔공산 갓바위 산행 ㆍ 167
치매 ㆍ 171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다 ㆍ 173
신륵사를 다녀오다 ㆍ 175
안동 역사 속으로 ㆍ 178
속리산 법주사로의 여행 ㆍ 182
부모님 전 상서 ㆍ 188
생거진천을 찾아서 ㆍ 190
나눔 ㆍ 193
시의 향기 찾으러 가요 ㆍ 195
계족산성 산행 ㆍ 200
미당시문학관 기행 ㆍ 204
친정아버지 기제일 ㆍ 208
사랑하는 아들에게 ㆍ 210
유년으로의 여행 ㆍ 213
믿기 어려운 현실들 ㆍ 219
불속에 이십삼 년을 ㆍ 222
회갑연 ㆍ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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