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폐장한 힐튼 호텔에 관한 가장 생생한 기록
그 때 그 시절, 호텔리어, 현장 소장, 셰프 등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다
건설 당시 현장 소장, 시카고에서 설계 준비를 도운 담당자, 호텔 개관 당시의 매니저, 32년간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셰프, 동시대의 건축가, 국립현대미술관의 아키비스트(기록 보관 담당자) 등이 전하는 힐튼 호텔에 관한 입체적인 이야기. 공동 저자인 22년차 에디터가 만난 7명의 관계자들과 힐튼 호텔의 건축가 김종성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지식과 지혜를 펼쳐낸다.
힐튼의 40년 역사를 담은 사진 아카이브, 건축가의 스케치, 설계 도면, 서신 수록
1983년 개장 당시 사진 자료를 비롯해 2022년 폐장 때의 무드를 담은 사진 자료, 설계 도면, 건축 스케치, 서신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수록했다.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건축가 김종성 :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전시가 열린 바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아키비스트에 따르면 김 건축가가 기증한 자료는 양도 많고 보존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덕분에 미술관의 아카이브를 뒤져 의미 있는 이미지 자료들을 책에 풍성하게 담을 수 있었다.
김종성 건축가에게 직접 듣는 힐튼 호텔 이야기, 그리고 노장의 삶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김포공항도 없던 시절 여의도를 활주로 삼아 미국으로 건너 가 미스 반데어로에라는 거장을 사사한 한국인 김종성. 그는 호텔에 왜 자연광이 들어오는 거대한 아트리움을 만들었을까. 힐튼 호텔하면 떠오르는 녹색 대리석과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가 등장한 이유가 있을까. 그가 남긴100여 점의 설계 중 힐튼 호텔을 손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의 건축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일의 태도, 삶과 인생관이 우리에게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