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의 작가
클로에 윤이 말하는 ‘사랑’에 관한 또 다른 정의
“제 인생의 명작입니다. 도저히 읽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몰입감 엄청나고 저를 설레게 하는 글은 처음이에요.” “읽는 동안 가슴 아프고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습니다. 한 회 한 회 넘어갈 때마다 울었어요.” “눈에서 땀이 얼마나 흘렀는지…. 너무 잘 봤습니다.” 등 〈어.심.장.〉 열풍을 일으키며 현재 영상화 진행 중인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작가 클로에 윤이 신작 《새벽을 깨우다》로 돌아왔다. 이번 이야기야말로 작가의 심오하면서도 매력적인 세계관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 새벽이 삶을 마감하려는 순간 나타난 두 명의 남자, 별과 태양. 이들은 다짜고짜 새벽에게 “7일 안에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자신조차 사랑해 본 적 없는 새벽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만,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의 독특한 개성과 톡톡 튀는 대사가 일품인 이 작품은 만화를 보듯 주인공들의 행동과 표정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로맨스의 문법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별과 태양에게 숨겨진 비밀과 그들을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를 깨닫는 순간 작가의 상상력(설정)에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릴 만큼 작가는 문장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운율을 느낄 수 있고, 노래 가사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아름다운 영혼의 환상적인 여정을 지금 함께 시작해 보자.
절체절명의 순간, 새벽의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두 소년
아름답고 감성적인 F형 남자 ‘별’과
냉정하고 이성적인 T형 남자 ‘태양’
새벽을 깨우기 위한 이들의 생존을 건 사랑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식 날 불행한 삶을 마감하기 위해 학교 옥상에 올라간 새벽은, 추락했다고 생각한 순간 멀쩡한 상태로 아름다운 두 명의 소년과 만나게 된다. 별은 유려하고 섬세한 이목구비에 부드러운 갈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반면, 태양은 강인한 외모에 윤기가 흐르는 새까만 머리카락을 갖고 있었다. 별은 아름답고, 태양은 매혹적이다.
“나 뭐 달라진 거 없어?”라는 새벽의 질문에 “네 눈빛”이라고 말하는 별과 자동차 뚜껑을 활짝 여니 “지구는 둥글어서 끝이 없거든? 비 다 들어오잖아! 문 닫아, 이 신비로운 새끼야!”라고 말하는 태양. 이들은 말투만큼이나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새벽의 감성적 자아와 이성적 자아로, ‘삶의 의지를 깨운다’는 소명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새벽의 막다른 인생을 변화시키려 애쓴다. 하지만 새벽은 자신이 추락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을 도우려는 자아들의 정체를 의심한다. 별과 태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을 깨우기 위해 노력한다. 돈, 꿈, 사랑 세 가지 선택지 중 돈과 꿈이 모두 실패하고 결국 ‘사랑’이라는 선택지만 남게 된 상황.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과거 때문에 사랑을 두려워하던 새벽은 자신을 맹목적으로 돕는 두 남자, 아름답고 감성적인 F형 ‘별’과 냉정하고 이성적인 T형 ‘태양’에게 점차 애정을 느낀다. 그들이 원하는 사랑을 과연 새벽은 느낄 수 있을까? 새벽을 깨우기 위한 이들의 생존을 건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우리의 만남은 동정도 인류애도 자선 사업도 아니야. ‘생존’ 그 자체야.”
작가 클로에 윤은 “《새벽을 깨우다》는 죽음을 직면한 한 소녀의 무의식 여행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것과 자기 자신의 나약함, 두려움,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을 오롯이 인정하고 스스로를 껴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삶의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누구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달콤하고 따뜻한 로맨스에 녹여낸 이야기로, 읽는 내내 잔잔한 웃음과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깨어 있을 수 있는 순간은 자신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식할 때이며,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기 자신임을 모두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받는 사랑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랑은 타인을 깨울 수 있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이라고 작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