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물의 극장에서

물의 극장에서

  • 이선이
  • |
  • 걷는사람
  • |
  • 2024-10-16 출간
  • |
  • 140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91193412558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선이 시인이 생(生)과 사(死), 아(我)와 타아(他我)의 공존의 길을 발견해 가는 여정 역시 이 시집이 가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세계를 두고 이문재 시인은 “‘피부 안’에 갇힌 감수성이 아니라 ‘피부 밖’으로 나아가는 감정 이입”을 일으키며, “타자와 하나 되려는 능동적 의지”를 드러낸다고 평한다. 즉 존재와 삶의 비의(祕意)를 포착하는 가장 탁월한 능력이 ‘감정 이입’인데, 이선이의 시가 바로 그러한 절박한 태도를 줄곧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시집을 읽는 독자는 “들리지 않는 비명을 모으는 소리 채집가”(「부스러기를 위한 노래」)를 자처하고, “아무도 구원해 주지 않는 세계를 기억하”려고 기꺼이 “세이렌의 혀”(「머그잔에도 얼굴이 있다」)가 되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마침내 낮고 뜨거운 평화의 기도를 영혼의 심연에 새기게 된다.
시집의 해설을 쓴 김나영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의 시적 주체가 마치 유리창처럼 “인간이 주도하는 일상과 신이 주재하는 삶을 매개하면서 그 안팎의 경계를 고발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이선이의 시적 성취야말로 경계를 살아내는 자가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유리에 맺힌 슬픔”의 정서를 발견하는 일이라고 진단한다. “세상의 고통은/혼자 오고 몰래 오고 쉼 없이 와서”(「아이스아메리카노」), “올봄 하청 노동자를 실족시킨 건 운동화 속 돌멩이가 아니라고”(「부스러기를 위한 노래」), “옥상에서 난간까지//착한 사마리아인들의 입주가 시작되었다”(「첫눈」) 같은 구절을 읽으며, 독자들은 시인의 슬픔에 공명(共鳴)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시집 「물의 극장에서」는 작고 사소한 일상의 세부(細部)를 포착하고 여기에서 사회역사적 상처를 읽어내고 있으며, 개인과 세계를 연결하고 중첩하는 가운데 더 이상 번역할 수 없는 한국어의 에센스를 담아내고 있다.

목차

1부 다목적 박력분 슬픔
저녁의 감촉
생활의 발견
발코니
여름의 입맛
물소뿔을 불다
인디언 서머
산책의 내면사
소소한 운세
언어와의 작별
전입신고서
몽돌해변
돌에 물을 새기다

2부 물방울 기도
네일아트
에피쿠로스의 정원
고드름
아이스아메리카노
머그잔에도 얼굴이 있다
이월
세이렌
순간들
악수의 뒷맛
다국적 한국현대문학수업
겨울 저물녘
일생
나의 부장품
우주의 형편

3부 등을 줍는 사람이 있다
안부
의자
여기의 슬픔
감자의 맛
캠페인
부스러기를 위한 노래
손 없는 날
보금자리주택지구
친구의 운세
논에 물드는 풍경 너머의 풍경
구독자
귀뚜라미
평화
구름의 누설

4부 다르고도 같은 어둠을 베고
첫눈
밤의 가족어 사전
자매들
운우지정
고인 대기실에서
개꿈
헛제삿밥을 먹으며
꽃빛의 내력
동창회 명부 만들기
골안사
박두성 생각
자매를 위한 시
안목안경점
우동국물에 대하여
물의 극장에서
물든다는 것

해설
유리에 맺힌 슬픔
-김나영(문학평론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