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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연못

토마토 연못

  • 박차숙
  • |
  • 브로콜리숲
  • |
  • 2024-10-09 출간
  • |
  • 119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89847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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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박차숙 시인의 동시 여행에서 돌아와 조약돌처럼 만지작거리는 언어가 있다. ‘아름다움’, ‘사랑’, ‘재미와 웃음’ 그리고 ‘희망의 연대’다. 시인은 마음에 오래오래 품고 살던 그림자 같은 생각과 느낌을 불러내 형체와 이름과 목소리를 불어 넣었다. 아름다운 동시로 태어났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가 찾아야 할 가치. 내일을 모르는 급변하는 사물 인터넷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다.
시인의 시는 어떤 시인의 시보다 단순하고 간결하다. 쉽다. 정확하고 치밀하다. 바람처럼 살랑 다가와 가슴 속 종을 울리는 박차숙 시인의 동시집으로 들어가 보자. 박차숙 시인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무거움을 어떻게 가볍게 건네주는지, 우리 말의 재미와 웃음을, 희망의 연대를 어떻게 노래하는지.

아름다움을 먹고 사는 ‘거미 시인’

거미 시인은
헐렁헐렁하게 거미줄을 쳤습니다
다음 날, 어슬렁어슬렁 나와 보니
개망초 꽃씨만 달랑 하나 걸렸습니다

배고픈 거미 시인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거미와 시인」 전문

이 간결한 5행의 시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거미 시인처럼 함박 웃는다. 내일을 모르는 불투명한 세상이다. 너도나도 물질만이 답이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박차숙 시인은 헐렁헐렁 거미줄을 치는 것도 괜찮다고 독자들을 위로 한다. 헐렁헐렁 거미줄을 치고 어슬렁어슬렁 나와 보니 거미 시인의 거미줄에 먹을 것이 없다. 개망초 꽃씨만 달랑 하나 걸렸다. 배고픈 시인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왜일까? 꽃씨는 바로 박차숙 시인에게 한 편의 동시다. 꽃씨 한 알이 수백 수천 개의 꽃으로 피어난다. 꽃씨 같은 ‘한 편의 시’를 쓰는 일은 시인에겐 함박웃음 지을 일이다. ‘헐렁헐렁’ ‘느릿느릿’은 시인에겐 게으름이 아닐 것이다. 이 말들이 품고 있는 보이지 않는 의미는 시인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의도적인 방법인지도 모른다. 배고프지 않을 정도의 먹잇감이 걸리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 배려이며, 섬세함이며 아름다움이다. 거미 시인의 말 없는 말처럼 박차숙 시인은, 그리고 시인들은 오늘도 시를 쓴다. 한 발짝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마음 이동’을 꿈꾸며.

-「마음 연못 속 그림자를 불러내 이름과 목소리를 주는 시인」 이화주 시인 해설 가운데

목차

시인의 말_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어요

1부 바바바 할머니

바바바 할머니 / 환선굴 / 외 않 되?
빈집 / 왜 / 달콤한 꼬임
미어캣 가족 / 거미와 시인 / 책 속에 푹 빠진
하마가 사는 마을 / 가을 알 / 얼씨구나, 열시구나
자작나무숲 / 라면을 먹을 때 노래가 나오는 이유

2부 내가 책상 밑에 있는 이유

얼룩말 세로 / 한숨 때문에 / 제자리달리기
내가 책상 밑에 있는 이유 / 기역자 알아도 낫은 모른다
아장아장 / 야~호~온 날래? / 예방접종
개 자랑 / 졸음은 무거워 /목감기
괜찮다고? / 슬픔을 꾹꾹

3부 갖고 싶은 게 무어니

엄마 어디 계시니? / 갖고 싶은 게 무어니?
꼬리로 인사해요 / 방구석 먼지
밥상머리에서 만난 가족 / 거미줄에 잡힌 나방 앞에서
맨드라미 꽃이 피었습니다 / 어느 꼴찌와의 인터뷰
꿈나라에서는 / 토마토 연못 / 작별의 시간
나의 달님 / 오른손과 왼손 / 우리가 떠들게요

4부 나만의 안경

눈곱 / 안경 / 위로 / 벽
달을 닮은 친구 / 돌나물 / 은하 문구
보석함 / 까마귀 / 2월의 진창 / 풀 죽지 않았다
벚꽃 마중 / 아빠의 잠바 / 해님, 안녕

해설_ 마음 연못 속 그림자를 불러내 이름과 목소리를 주는 시인_이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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