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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독

언더 더 독

  • 황모과
  • |
  • 현대문학
  • |
  • 2024-09-25 출간
  • |
  • 164페이지
  • |
  • 104 X 182mm
  • |
  • ISBN 979116790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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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미니어처 지구에 갇힌 게 분명해
생존이라는 말을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

강등과 파멸의 끝,
마침내 마주한 자기 연민

태어날 때부터 우월하게끔 유전자를 편집한 편집인과 시술받을 돈이 없어 유전자 편집을 하지 못한 비-편집인. 다수이자 보통의 인간으로 받아들여지는 편집인과 달리 비-편집인은 사회의 ‘언더독’으로서 루저이자 골칫덩이로 여겨진다. 비-편집인인 ‘나’(한정민)는 부모가 일찍이 자살한 뒤 “완벽한 막장”의 삶을 살다 밑바닥 중에서도 밑바닥의 비-편집인들이 마지막에 오는 “개 사육장”으로 흘러든다. 그곳에서 ‘나’의 피부를 연구 목적으로 채취해 갔던 편집인 연구원 ‘노아’는 ‘나’가 죽으려 마음을 먹은 세 번의 순간마다 새로운 삶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오고, ‘나’의 “선택”을 종용한다. 그에 따라 ‘나’는 인류 피난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니어처 지구’ 준비를 위한 ‘신체 신축 임상 실험’ 대상이 될 것을 선택하고, 가상인지도 모른 채 허상의 존재들을 마음에 품게 되며, 기계 장치로 옮겨져 원치 않는 학살을 이어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인간의 삶을 돌려받으나 ‘나’가 마주한 현실은 잔혹했다. 몇백 년 동안 기계로 노동하며 보냈던 세월은 실제로는 몇 개월에 불과했으며, 그동안 뇌를 무리하게 가동해 급속하게 “가속 노화”되어 몸만 늙어버린 채 버려진 것이었으니 말이다.

결말에 이르러 소설은 딱 한 차례 ‘나’에서 ‘노아’로 시점이 바뀐다. 여기서 ‘나’를 속이고 이용한 것으로만 그려졌던 ‘노아’조차 지나친 노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탓에 똑같이 “가속 노화”해 “10대 중반”임에도 “서른이 넘은 장년”처럼 보이는 외견을 갖고 있음이 밝혀진다. 늙은 몸으로 사육장을 나와 정처 없이 걷던 ‘나’는 “어머니가 분명할 노파”를 만나며 문득 “노아도 나도 미니어처 지구에 갇힌” 건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황모과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인간이라는 사실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것처럼, 이로써 편집인과 비-편집인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결국 우리 모두 “생존이라는 말을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에서 악착같이 버티고 있었던 것이라고, 이것이 ‘개만도 못한 존재(언더 더 독)’의 끝없는 파멸을 통해, 『언더 더 독』이 우리에게 내놓는 “자기 연민”일 것이다. 황모과 작가가 이야기했듯이 소설의 ‘나’는 “인생의 여러 분기점에서 자멸적 선택을” 반복하는 우리의 “평행우주”(「작가의 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통의 끝, 막다른 소멸의 길 위에 다다라서야 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생존의 이유를 생각하게 되는 ‘나’라는 한 인간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통해, 상징적인 기계문명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주요 내용

태아 유전자 편집 시술이 보편화된 미래, 인류는 타고난 그대로의 앤티크 생체를 지닌 ‘비-편집인’과 경제적인 부를 바탕으로 모든 면에서 탁월하게끔 유전자를 편집한 ‘편집인’, 두 계급으로 나뉜다. 이 중 편집인이 다수이자 ‘보통의 인간’으로 받아들여진다. 삶에 일찍이 절망한 부모가 동반 자살을 한 뒤 홀로 남겨진 ‘나’는 비-편집인 중에서도 한층 더 밑바닥인 이들이 마지막으로 오는 곳인 개 사육장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다. 그곳이 자신의 무덤이라고 믿으며 지내다 목숨을 끊으려 한 바로 그날, 편집인 ‘노아’가 찾아와 당신의 인생을 사게 해달라고 제안한다. 이것은 끝없는 추락의 시작이었다…….

목차

1장. 다운그레이드
2장. 더티 워크
3장. 언더 더 바텀

발문 : 이야기하는 인간에서 듣는 인간으로(김희선)
작가의 말 : 파멸로 달려가는 우매한 자들의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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