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 속 조연들의 삶에서 배우는 ‘반면교사’의 지혜”

이 책은 예수님과 사도들 같은 주연들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소홀히 대했고 해석하기 쉽지 않았던 조연들인 빌라도, 어리석은 부자, 헤롯가, 마술사 시몬, 바리새인, 가룟 유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디오드레베 같은 인물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때론 심리적으로, 실존적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적 해석을 하기에 관심을 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은 이 책을 표현하는 적합한 단어이며,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춰주는 도구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거울이 고맙기도 하지만 피하고 싶기도 하다. 때로는 거울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나를 새롭게 만드는 힘이 된다.

우리는 자기를 성찰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일에 익숙할지 모른다. 우리는 자꾸 스스로를 의인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다. 그래서 말씀의 거울이 필요하다. 말씀의 거울을 들여다볼 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결
실패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기회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반면교사로 삼을 때는 그 사람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행동과 비교하여 개선할 점을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인 동시에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의 모습은 다름 아닌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보며 분노하는 대신에, 우선 나의 눈에서 들보를 빼내는 아픔을 이겨 낼 때, 끝이 아닌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시작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신약 성경 인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새로운 분석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성경 인물 강해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이 참고도서로 쓰기에 유용하다. 각종 통계 자료, 신문 기사, 다양한 책에서 저자가 찾아낸 생생한 일화들은 설교 예화로도 적절하다. 또한 성경 인물의 실패담을 거울로 삼아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모든 성도에게 이 책은 큰 유익이 될 것이다.

● 이 책의 독자
- 신약 성경 인물 강해를 준비하는 목회자 및 신학생
- 신약 성경의 실패한 인물의 삶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성도
- 그동안 외면해 왔던 자신의 약점과 완악함을 기꺼이 인정할 용기를 가진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