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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

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

  • 최석균
  • |
  • 한국문연
  • |
  • 2024-09-25 출간
  • |
  • 128페이지
  • |
  • 136 X 216mm
  • |
  • ISBN 978896104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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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권의 시집에는 시인이 보낸 한 시절이 담겨 있다. 한 명의 시인이 출간한 여러 권의 시집이 있다고 할 때, 그것들은 외형상 완결된 각각의 세계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 사람이 보낸 일련의 시간이라는 점에서 매끄럽게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 어떤 시집의 도입부는 같은 시인이 출판한 이전 시집의 종결부와 밀접하게 닿아 있는데, 최석균의 이번 시집과 지난 시집이 그렇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유리창 한 장의 햇살」(천년의시작, 2019)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낙화」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낙화」는 세 번째 시집을 닫는 시편이면서, 네 번째 시집 「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의 예고편처럼 기능하는 작품이다.
「낙화」의 화자는 삶은 축제가 아니며 너와 나는 곧 흩어질 것이고 환희의 불꽃은 이내 꺼질 것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또한 이 시는 꽃의 ‘떨어짐’에 주목해 처연해하기보다는, 떨어진 꽃잎들이 만들어 내는 꽃길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편을 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가 하는 일이기도 하다. “생김새별 색깔별로 갈피에 끼워”(「시인의 말」)두는 것은 바로 「낙화」의 꽃잎이 아니겠는가. 낱낱의 꽃잎을 주워 생김새별 색깔별로 갈피에 끼워두는 일이 “인연 닿은 입과 눈, 내게로 와서 머물다 간 소리와 빛”이 “어떻게 굴절되고 착색됐을지” 기억하는 일인 것은 이 때문이다. 갈피에 끼워둔 꽃잎들마저 바스러지고 나의 기억도 희미해지면 이 모든 것은 “언젠가는 소멸이 되겠지만” 우리가 함께 나눴던 “그 아슬한 순간을 귀히 여기고 높이 받”드는 일이 「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바람의 언덕엔 소금꽃

만남 12
입동 13
구절초가 피었었지 14
사랑 15
너의 계절 16
바람의 언덕엔 소금꽃 18
금산 미인 19
홍매 20
분식집 사월의 바보 21
서산 22
소나무 24
밀양 도호요 도공의 말씀 25
장군바위 26
연심 28
감이 떨어지다 29
무리수 두는 길 30
잠수 32

제2부 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

범람 34
나무 옷장 35
재미없는 직진 36
벌 38
고요한 착점 40
그늘을 비질하면 꽃이 핀다 42
단감나무 그루터기 44
날개 46
빛나는 걸음 47
동백꽃 피는 길 48
골목 50
강산의 돌 52
물의 눈물 54
극과 극 56
피날레 57
신발의 유전 58
죽순 59

제3부 낮달과 별이 뜨는 집

리어카 62
자백 63
산이 64
죽지 않는 나무 66
겨울 굴뚝새 68
눈치챈 아버지 69
밥이 오는 길 70
미로 72
토종벌 74
낮달과 별이 뜨는 집 76
자연스러운 일 78
멈춘 리어카 79
영암 폐사지의 사계 80
모산재 82
모산재 주점의 내력 83
평촌의 봄 84

제4부 동그라미 그리는 땅

둥근 풍경 86
동그라미 그리는 땅 88
입구 89
선크림 90
매미 92
휴일의 꽃길 94
어시장에 갔다 나오는 이유 95
소리 올가미 96
강력한 사춘기 97
탈출기 100
도깨비 102
허공중에 피는 꽃 103
물음표의 무게에 끙끙대네 104
해담정사(海潭精舍) 105
별천 106
세심(洗心) 107

▨ 최석균의 시세계 | 박다솜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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