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맨날맨날착하기는힘들어(문학동네동시집26)

맨날맨날착하기는힘들어(문학동네동시집26)

  • 안진영
  • |
  • 문학동네
  • |
  • 2013-06-13 출간
  • |
  • 108페이지
  • |
  • ISBN 978895462138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500원

즉시할인가

11,2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2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제1부 같이 묵자
외할머니 댁
같이 묵자
병문안
식구
강아지랑 아기랑
시간
숙제
엄마 얼굴
오누이
여덟 살 우리 동생
할머니 댁 가는 길
크리스마스 선물

제2부 우리 선생님, 오늘 이쁘다
3월
댓글

수학 시간

스트레스
쉬는 시간
시험
소풍 가는 길에서
일기
머릿니
이상하지 않은 편지

제3부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인연
마음
풍선 불기
흉터
물을 마시며
바람 없는 날
떡잎
공원에서
달팽이
한해살이풀
하회탈
고백

제4부 밥이라는 글자에는
오늘도 이어지는 이야기
무엇일까 1
무엇일까 2
비빔밥
빗방울
여름
나무 물고기

민들레꽃의 하루
팽나무
첫 경험
제주 돌담


해설 | 이안

도서소개

자꾸 착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우리 동시문학의 깊이와 넓이의 작은 보탬이 되는 「문학동네 동시집」 제26권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 한라산이 보이는 제주도 대흘초등학교 교사로서 문예지 '동시마중'을 통해 문단에 나온 시인 안진영의 첫 번째 동시집입니다. 감정의 과잉뿐 아니라, 언어 운용의 낭비가 없이 반성과 소망, 그리고 순정에 대해 노래하는 동시를 담았습니다. 교훈적 말투, 권위 의식, 억지스러운 과장도 없어 담백하고 편안하게 읽힙니다. 특히 아이들 특유의 생동감과 구체성이 넘실거립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당돌하고 산만하더라도 그들의 살아 있는 웅성거림과 움직거림을 고스란히 동시 속에 버무렸습니다. 그림작가 윤봉선의 개성 넘치는 그림을 함께 담아 동시 읽는 재미를 북돋습니다.
안진영 동시는 자연스럽다. 신인임에도 작품 대부분이 동시 문법에 충실하여 안정되어 있으며, 시의 발화점을 정확히 찾아내어 한 편의 시로 가꾸어 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감정의 과잉이 없고, 언어 운용에도 허튼 낭비가 없다. 게다가 동시를 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을 만한 사람의 바탕이 순정하여 든든하고 미덥다. 특히 이 동시집의 한 축을 구성하는, 한자의 뜻과 모양을 이용한 파자시 실험은 동시 감상에 새로운 맛을 더한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둘러싼 건강한 비판의식도 엿보인다. 그만큼 많은 동시 자산을 가졌다는 뜻이다. _이안(시인)

새 봄 같은 생명력이 충만하게 깃든 맑고 귀한 동시집

이 봄과 잘 어울리는, 온기와 힐링을 필요로 하는 마음들을 품는 동시집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가 나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너와 나, 이것과 저것 간 인연의 소중함과 조화로움을 노래한 이 동시집을 읽다 보면 웅크린 생명이 움트는 봄처럼, 어느새 마음에서 따뜻함이 간질간질 피어오른다. 해설을 쓴 이안 시인은 ‘작품 대부분이 동시 문법에 충실하여 안정되어 있으며, 시의 발화점을 정확히 찾아내어 한 편의 시로 가꾸어 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감정의 과잉이 없고, 언어 운용에도 허튼 낭비가 없다. 많은 동시 자산을 가졌다’고 평하며 신인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 동시집은 마치 ‘한해살이풀’처럼 인생의 매 순간을 단 한 번뿐인 것으로 여기며 ‘죽을, 힘을 다해/ 뿌리 내리고/ 줄기 뻗고 /이파리 내고/ 꽃 피우고/ 푸짐하게 열매 맺’기를 뜨겁게 소망한 기록들을 차곡차곡 묶은 것이다.

관계의 행복을 노래하다

세계의 처음은 어디일까? 안진영 시인에 의하면, 이 세계는 간절한 부름과 부름이 원인이 되어 탄생했으며, 우리는 평생을 그 부름과 부름의 사이를 균형 잡아 가며 살아간다. ‘관계’야말로 안진영 동시의 핵심이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오랜 시간 함께하든 사소하게 스쳐가든 관계없이 자신에게 허락된 만남들을 ‘인연’이라고 부르며 귀히 여기는 세계관은 동시집 전반에 걸쳐 편안한 행복감을 낳는다.

네가 나를 불렀어
내가 너를 불렀어

서로서로 간절히 불렀어
-「인연」전문

시인이 가장 먼저 주목한 인연은 가족과 마을이다. 할머니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닭들과 개, 그리고 그 뒤를 쫓는 꼬마가 있다. 아이의 눈으로 본 할머니의 마당은 ‘집 식구 보다 마당 식구들이 더 많은’ 품이 넓은 곳이다. 그 평화로운 마을은 ‘강아지들도 서로 병문안 가는’ 곳이며, 여덟 살 내 동생이 젖동냥 받고 자란 심청이처럼, 주민들의 호의와 관심을 양식 삼아 무럭무럭 자라나는 곳이다.

앞집 할머니한테 이야기 한 자락 얻어듣고
뒷집 아저씨한테 욕 한 바가지 얻어듣고
학교 선생님한테 꿀밤 한 대 얻어맞고
모퉁이 동무 집에서 밥 한 그릇 얻어먹고
가겟집 할머니한테 사탕 한 알 얻어먹고

우리 동생은 심청이다
온 동네 사람들한테 젖 얻어먹는다
온 동네 사람들이 우리 동생 함께 키운다
-「여덟 살 우리 동생」전문

동심이 살아 뛰노는 동시집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남다른 생동감과 구체성을 띠고 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시인이 동심을 머리로 지어내지 않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생생한 장면들에서 시심을 길어 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교훈적인 말투나 권위 의식, 억지스러운 과장이 없어 담백하고 편안하게 읽힌다. 화를 내며 ‘손 감고 머리 위’라고 외친 선생님의 실수에 아이들이 웃자 뒤돌아서 슬며시 웃음을 짓는 천진한 어른이자, 자신이 반가워 뛰어온 아이와 볼을 비빌 때의 따스함을 좋아하는 행복한 교사이다.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평등한 호혜의 관계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3월이 되면 작년에 한 반이었던 친구를 찾아 ‘복도를 오작교 삼아’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읽는 사람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오른다.

선생님이 내 일기 밑에
우리 익규,
오늘 이쁘다, 라고 써서

나도 선생님 글 밑에
우리 선생님,
오늘 이쁘다, 라고 썼다
-「댓글」전문

그런가 하면, 아이의 입장에 서서 어린이들을 억압하는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파도처럼’ 숨 가쁘게 시험을 치러야 하는 그릇된 교육 현실을 따끔하게 꼬집기도 한다.

공부해라
학원 가라
숙제 해라

조그만 그릇에 연이어 쏟아부으니
흘러나올 수밖에요
줄줄 흘러넘칠 수밖에요
-「스트레스」전문

하지만 이 동시집은 무언가를 고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아이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것에 초점이 맞춘다. 그것은 ‘착한 아이’라는 강요된 틀로 가둘 수 없는, 획일화된 제도로는 미처 다 파악할 수 없는 한 명의 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