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판은 이전 3판과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제1부는 전통적인 교과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양극성장애의 개요, 원인론, 임상양상, 치료라는 4개의 대주제 아래에 14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양극성장애에 관한 내용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제2부는 개념과 진단, 특정 진단, 치료, 기타 등 4개의 카테고리 안에 최근 이슈가 되는 20가지의 소주제를 선정하여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제2부의 내용들 중 일부는 아직 정설로 확정되지 않은 가설이나 의견일 수도 있지만 양극성장애를 다양하게 조망한다는 면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제2부는 초판 발간 후 많은 독자들로부터 신선하고 매우 흥미로웠다는 평을 지속적으로 받은 바 있어, 이번 4판에서도 최근 이슈에 맞는 주제로 일부를 바꾸고 새롭게 편성하였다. 또한 이전 판과 같이 진취적이고 젊은 연구자들과 경륜이 높은 학자들이 짝을 이루어 관심 주제를 균형 있게 집필하도록 하였다.
이 책의 가장 주된 목적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들이 양극성장애를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냉철한 사고와 따뜻한 마음으로 양극성장애 환자들을 돌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