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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집이여

그리운 집이여

  • 이문길
  • |
  • 브로콜리숲
  • |
  • 2024-09-25 출간
  • |
  • 275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9118984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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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 쓰는 내가 시인인 줄 몰랐”다는 이문길 시인의 자선 시선집. 지금껏 열일곱 권의 시집을 낸 바 있는 시인의 진솔한 자선이다. 이어 시인은 “내가 시를 쓰지 않았다면 나는 살 수 없었다는 것을” 시를 골라내면서 “이번에 알았다”고 고백한다.

편집자에게 전화기 너머 반농담 반진담으로 전한 말 “내 시 독자가 한 스무 명쯤 되는 것 같아. 그 사람들 가운데 두어 명이 내 시를 읽고 울었다는데 내가 시를 안 쓸 수 있어야지”

시인의 시집에는 어떤 장식도 하지 못하게 하는 시인의 엄결함이 있다. 그냥 그대로일 것. 그냥 두어서 눈물에 잠길 것. 아주 깊지는 않게, 하지만 얕게는 아니게 가라앉아 머물되 허우적거리지는 않을 것. 그대로 시인 듯 시 아닌 듯 스밀 것. 나아가 사람도 아닌 듯. 그저 슬픔인 듯. 이게 아마 시인이 품고자 하는 마음일 듯하다. 보통의 시선집이라면 시인의 연보쯤은 들어갈 터인데 시인은 이마저 거부하고 있다.

시린 새벽 옹달샘의 샘물을 떠내면서 미동의 물결도 내보이기를 꺼려하는 마음이 단단하게 풀어져 있다. 골라낸 시의 제목들도 어쩜 모두 하나같이 “돌, 강, 사람, 폭포, 개구리, 엄마, 하늘, 산, 겨울, 뻐꾸기, 바람, 장마, 별, 바다, 달밤, 도깨비” 같은 것들이다. 이토록 도저한 미니멀리즘이 있을까.

시인의 시 「시의 본질」에 지극하게 새겨놓은 적막함. 이문길 시인은 삶도 시도 적막하다. 그의 시를 읽는 우리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자꾸 낮추어 바닥에 닿고만 싶어지고 자주 부끄러워진다. 울고 울다 울다 보면 적막에 가닿을까. 시집을 갈무리하는 마음 또한 적막하기 이를 데 없다.

목차

시인의 말

1981 허생의 살구나무

근친014 달015 가을016
꽃바구니018 빈촌019 밤 술 한잔020

1983 내 잠이 아무리 깊기로 서니

산024 어둡구나026 우물027
나의 가을028 그림030 말뫼 못031
4월032 검둥이의 눈034 겨울036
가을037 사월038 달밤040 이사042
할머니 장례043 밤눈044

1988 불 끄는 산

산048 산에 가면050 해지기 전에052
가을054 가을비 구름056 입 이야기058
입추060 우리 집 쥐062 하늘에 있는 별세상064
무덤066 시골068 고인돌069

1990 보리 곡식 걷을 때의 슬픔

밤 드는 것072 부적074 기러기075
진아076 허천078 식충080

1992 주인 없는 산

저 참새084 그믐086 가을088

1997 무당벌레

짚불092 겨울밤094 여름096 새 떼098
바람 소리 추운 날100 성묘102 가을104
방천길106

2000 헌다리

인생110 보리밭112 여승114 꽃고무신116
가을118 2월120 새해122 봄124
하늘소126 까치128 적막130 할머니132
잠134

2010 오목눈이 고향

옛길138 눈물139 구름140 오늘 아침은142
섬144 오목눈이 고향146 바위148 별150
별151 도깨비152

2011 꿈도 꾸지마라

장마156 돌158 장날160 부처님162
시집살이164 연인산165

2013 눈물선

없다168 눈169 귀향170 똥바가지171
낯선 음성172 걷기 싫다174 중176 눈178

2015 하늘과 허수아비

개울182 단추184 홍엽185 말186
망초 꽃밭188 무덤190 집 쪽을192
먼 길194 착한 딸195

2018 떠리미

산198 겨울199 아버지200 개구리201
봄202 하늘203 건널목204 엄마205
그때206 울고불고208 뻐꾸기209 하늘210
저녁 무렵212

2021 헛간

말 없는 산216 봄218 바람219
해울음220 내 하늘221

2023 석남사 도토리

어224 별225 우포늪226 시의 본질227
비228 섬230 바다232 백록담233

2024 초가삼간 오막살이

대청마루236 행각승238 폭포240
새 한 마리242 방문243 사람244
길245 서쪽 길246 산불247 12월 말에248
겨울249 낙엽250 쐐기풀251 벙거지 노인252
그늘254 풀꽃256 바다258 해260
돌262 죄264 천상265 문 닫힌 집266
구름267 저승268 강270 안경272
구름274 오늘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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