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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 심너울
  • |
  • 한끼
  • |
  • 2024-09-30 출간
  • |
  • 424페이지
  • |
  • 135 X 200mm
  • |
  • ISBN 979119429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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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주를 넘나드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심너울 표’ SF!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한국 SF 소설은 문학계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가장 핫한 장르로 떠올랐다. 그런 가운데, MZ 세대가 호응하는 젊고 재기 넘치는 작가 심너울이 두 번째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를 선보인다. 작가는 기술 발전이 불러올 윤리적 문제, 계층 간 불평등, 기술의 독과점 등 우리가 머지않아 마주할 문제를 독창적인 세계관과 깊이 있는 서사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오락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과학적인 상상력을 넘어, 기술의 발전과 인간 내면 그리고 인간 본질의 경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는 ‘신분증에 MBTI를 새겨도 별문제 없을’ 만큼 MBTI가 농담거리를 넘어 공공의 영역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202X년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재미로 즐기는 걸 넘어, 적용해선 안 되는 곳까지 MBTI 기준으로 판단하고 분류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작품은 MBTI별 맞춤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과 그를 위한 컨설팅 회사가 성행하며, MBTI가 과학의 자리를 대체하는 현실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냈다. 웹진 ‘비유’에 기고하며 SNS에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영웅의 탄생〉은 현대의 인공지능에 대한 가장 낙관적인 예측에 기반한 작품으로, 인간들은 인공지능에게 인간보다 큰 권력을 주고,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게 하는 등 의존한다. 그렇게 인공지능이 해를 거듭해 마침내 스스로를 발달시키는 초월적인 지능, 초지능이 되고 인간 문명은 특이점에 돌입하게 된다. 대파 가격 3,200원은 인간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인류는 인공지능에게 어디까지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스스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 될까?
〈싹둑〉에서 기록보관소의 사서 올리브는 커넥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정원사 아이리스를 만나고, 그와 점차 가까워진다. 다른 가치관 속에 갈등하던 올리브는 커넥텀에 의존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며 아이리스를 구하기 위해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끊는다. 개인과 집단, 연결과 독립의 갈등을 배경으로 한 SF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클리셰〉 속 곽현우는 무중력 우주선에서 기억을 잃은 승객들을 조사하는 치안관이다. 200년 이상 평화로운 우주선 사회는 기억 상실 사건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현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의 여동생 현지는 가상 세계에서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이야기에 몰두하지만, 기억 상실의 원인이 바로 그녀의 창작물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은 인간의 본질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내 손안의 영웅, 핸디히어로〉의 주인공 황기현은 공무원 시험을 치는 도중, 초능력이 개화했다. 덕분에 시험은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전기와 관련된 능력을 얻었다. 그는 극한의 평범함을 달리던 자신에게 드디어 차별적 능력이 생겼다며 좋아한다. 돈 벌어서 여자 친구에게 200만 원짜리 맥 북 프로를 사주겠다며 큰소리 떵떵 치는 기연. 국가 공인 초인이 된 그는 과연 180도 바뀐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작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설정과 생활 밀착형 지질한 캐릭터가 만나 기존 히어로물과는 180도 다르게 초능력자를 다룬 유쾌한 작품이다.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는 무작위의 사람들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부터 변해버린 사회로부터 출발한다. 초능력 발현율이 급증한 마산 앞바다. 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프로미넌스 소속인 ‘나’는 초능력의 흔적을 찾기 위해 마산에 도착했다. 마침 수상한 능력을 감지하고 능력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나’는 강인한 중력조절 능력을 자랑하는 ‘월인’, 레퓔라와 마주한다. 정신 접속, 달과 지구, 월인과 지구인 등 신비하고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유려하게 나열되어 있다.
묵직한 세계관에 가벼운 유머가 감초처럼 입혀진 소설로 리디와 위지윅스튜디오의 공동개발로 영상화 확정된 작품이다.
〈키스의 기원〉은 얼떨결에 외계인들의 지구 침략을 막아낸 한 커플에 관한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다. 9년 차 커플인 유지하와 권인영은, 어느 날 찾아온 ‘키스 거부’ 사태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은 병원을 찾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일상을 토대로 벌어지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찰나의 기념비〉는 가상의 세계와 그 안에 갇힌 인물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어느새 사람들은 가상의 세계가 가상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세계는 서서히 붕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2133번은 백사병에 의해 소멸하면서도 벽 너머의 세계로 나가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이자 표제작인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게임 서버 개발자인 송현희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입사하자마자 플레이어가 65,536번 점프를 하면 서버가 터지는 버그를 고쳐야만 한다. 해당 버그를 조사하던 그녀는 전임자가 남긴 의미 불명의 주석을 발견하고, 회사 동료들로부터 그의 수상한 행적을 듣는다. 단지 게임의 버그를 수정하려 했을 뿐인데…. 전임자를 찾자, 세상을 둘러싼 의외의 비밀이 베일을 벗는다.
직장인의 애환 한 스푼과 엉망진창 꼬인 코드 두 스푼, 그리고 위험한 외계인의 음모와 설계 세 스푼이 황금비율로 절묘하게 가미된 작품으로 심너울 표 SF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SF어워드 2019 중단편부문 대상, 2019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 및 토리코믹스 어워드에서 수상하였으며, 연극 〈JUMP〉로도 각색되었다.

‘9편의 작품은 제각각 가장 자그마한 단위에서 시작하는,
아주 느리고 단단한 확장이다. - 작가 심완선’
심너울이 펼치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정수!

코웃음과 지질함을 합성하면 드문 확률로 귀여움이 생겨난다. 적어도 웃을 일은 자주 발생한다.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우리가 멋모르던 시절에 적었던 일기처럼 낯부끄러우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다만 일기보다 훨씬 매끄럽고 흥미진진하다.
초능력을 각성하고 히어로가 되든, 세상의 은밀한 법칙을 알아내든, 소설 속 인물들은 도무지 위대해질 수가 없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이들이 잘난 척하다가도 전전긍긍하고, 침울해하다가도 뻔뻔하게 구는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지 않기는 어렵다. 동시에 이들을 둘러싼 서늘한 공기도 선명하게 느껴진다. 세상의 무질서와 부조리가 너무나 거대하여 자기 삶 따위는 무의미한 발버둥일지 모른다는 섬뜩함이 소설 곳곳에 묻어난다. 하지만 어쩌면 미숙하고 보잘것없는 개인들이야말로 세상의 원자일지 모른다. 원자는 아주 작지만 촘촘히 무리를 지어 온 세상을 구성한다. 작중 어떤 인물은 다정함과 용기를 짜내어 이렇게 마음을 고백한다. “네가 나와 다른 존재여서 사랑해. 내 세상을 확장해 줘.” 가장 자그마한 단위에서 시작하는, 아주 느리고 단단한 확장이다. _ 심완선(소설가 및 평론가)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속 주인공들은 가상의 세계와 가상의 미래에서 살고 있지만, 이상하게 근처에 있을법한 평범한 인물이다. 취업을 위해 밤낮으로 공부하는 취업 준비생이거나, 자의식이 과잉된 사회 초년생, 서로 아주 다른 커플 등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이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엉뚱하고도 기발하다. 작가 특유의 현실감 있는 아이디어와 문체로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일상 속 비일상의 균형을 이룬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우리는 SF라는 넓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회 부조리를 마주하기도 하고, 악당을 만나 싸우기도 하고, 풀지 못할 버그를 만나기도 한다. 그렇게 광활하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돌아온 덕분에 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현재를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연에 대한 지식과 이를 응용하는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왔으며, 또 어떻게 바꿀 것이며, 우리 인간은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상상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흥미를 공유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하여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험하며, 새로운 흥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맛을 골라 먹는 아이스크림처럼, 9가지 다채로운 세계가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다.

목차

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
영웅의 탄생
싹둑
클리셰
내 손안의 영웅, 핸디히어로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
키스의 기원
찰나의 기념비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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