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높고 쓸쓸한 삶을 예술로 승화한 시인 백석
그리고
일상의 삶을 빛으로 그려낸 화가 클로드 모네,
두 거장이 만든 예술적 교향악
한 권의 책이 시와 그림을 잇는 다리가 된다. 현대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시인 백석과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가 한자리에 모였다. 백석의 시 100편에 클로드 모네의 명화 125점이 어우러진 시화집, 『백석과 모네』가 출간되어, 한국 문학과 서양 미술의 아름다운 융합을 선보인다.
백석은 특유의 서정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일상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것을 즐겼다. 그의 시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정서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그가 그려낸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삶의 모습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한편,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 인상파 운동의 선두주자로서 빛과 색의 마법을 그린 화가이다. 모네의 작품은 관찰한 순간의 빛과 색채를 생생하게 캔버스 위에 담아내어, 감상자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정서적 경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백석과 모네』는 이러한 두 예술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시와 그림을 나란히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석의 시가 전하는 정서와 모네의 그림이 표현하는 색채와 분위기가 서로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마다 어울리는 모네의 그림을 신중히 선정하여 시와 그림이 서로 호흡하고 대화하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하였다.
예를 들어, 백석의 시 〈수라(修羅)〉에는 모네의 ‘수련’ 시리즈 중 하나를 배치하여, 시인의 삶의 회환과 고독을 모네의 은은한 수면 위에 퍼지는 색채와 겹쳐 놓았다. 이는 독자들에게 시가 가진 정서적 깊이와 그림이 가진 시각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백석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소박한 삶의 순간들은 모네의 지베르니의 풍경을 그린 그림들처럼 자연의 변화와 색채의 마법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그림은 말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에디션 2탄!
백석의 시 100편과 모네의 그림 125점의 그림 수록
이 책은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의 첫 번째 스페셜 에디션인 『동주와 빈센트』에 이어, 시와 그림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적 융합을 시도했다. 백석과 모네, 두 예술가의 작품이 마치 서로 대화하듯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석의 시의 구체적인 언어와 감정은 모네의 그림 속 색감과 조형적 표현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정서적 울림으로 다가온다. 각각의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시각적 감동과 문학적 상상력을 동시에 자극한다.
백석의 시는 그가 살아온 시대와 배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모네의 그림은 그가 살아낸 순간을 포착한 듯하다. 두 예술가가 각자의 세계를 그린 동시에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이 결합된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시인은 글로 그림을 그렸고, 화가는 색으로 시를 썼다. 그 둘의 만남은 새로운 감각의 문을 열어주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백석과 모네』는 문학과 미술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책이다. 백석의 시와 모네의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은 새로운 통찰과 깊이 있는 예술적 대화를 들으며, 일상에서의 작은 순간들이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와 그림이 함께하는 특별한 예술적 여행에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