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송약사가 알려주는 위와 장 건강의 원리와 영양소 요법
만성 위장병의 호전 사례 수록, 위암, 대장암 예방 지침서
우리 몸에서 위와 장은 소화 흡수와 해독, 면역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위와 장이 우울하면 온몸이 아프다. 장이 나빠서 가스가 차고 부글거리면 장내 유해균을 물리치기 위해 면역세포들이 전부 장 쪽으로 집결한다. 이런 상태에서 암세포가 여기저기 출몰한다면 암세포를 물리칠 면역세포가 부족하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스가 차고, 대변이 무르고, 볼일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늘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사람은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로는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만성 장누수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장을 살펴보면 유해균이 장 내벽에 마치 화학결합 수준으로 딱 붙어있어서 좀처럼 제거하기 어렵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장내에 떠돌아다니는 유해균은 억제하지만, 장 내벽에 붙어있는 유해균까지 없애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유산균을 먹을 때는 조금 나아진 듯하다가 유산균을 멀리하면 또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장에 부패균이 과도하게 증식된 암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장누수증후군 환자,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삼가거나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반면에 유산균 생성물질은 생채소를 물에 넣어 살짝 익히듯 유산균 발효액을 살짝 데쳐서 만든 제품이다. 그래서 장이 초토화된 사람에게도 패혈증의 염려 없이 투여할 수 있고, 암환자나 투석 환자,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환자들도 먹을 수 있다. 액상 형태 제품은 장점막 깊숙이 흡수되어 작용이 수월하다. 유산균 생성물질은 영양요법을 시작할 때 장내 부패균 제거가 필요한 사람, 대변을 보면 시원하지 않고 냄새가 심한 사람, 변비나 장내 개선(부패, 냄새, 색깔)이 필요한 사람, 설사를 자주 하거나 복명(배에서 나는 꾸룩꾸룩 소리)이 있는 사람,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 혈액이 탁하거나 질이 안 좋아 체력이 약한 사람, 각종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사람,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 암 수술 후 영양분의 소화, 흡수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위장병은 결코 호락호락한 병이 아니다. 왜냐하면 위에 상처가 나도 음식을 안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위장병은 단지 약만 잘 챙겨 먹는다고 낫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고, 과식 안 하고, 야식을 끊고, 밀가루 음식, 기름기 음식, 찬 음식을 자제하는 등 식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점차 좋아지는 일종의 생활습관병이다.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의 이유로 한두 달도 아니고 몇 년이나 지속적으로 강한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따라오고, 소화불량, 빈혈증, 현기증 등이 줄줄이 나타나게 된다. 결국 치료약이 또 다른 질병을 만들어내고 있다. 단지 위장약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처음에 한두 가지 약물을 복용하다가 그 약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또 다른 약이 처방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몇 번 반복되면 어느새 약이 한 움큼이나 된다.
장내에 부패균이 적어야 건강하고 면역력도 올라갈 것이다. 장내 부패균은 장점막 깊숙이 살고 있으면서 만성 장 누수를 일으키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암환자는 부패균이 바이오필름을 형성하고, SIBO증 환자, 장누수증후군 환자도 부패균이 바이오필름을 형성하고 있어서 좀처럼 퇴치가 어려운 것이다. 이런 균들은 교묘하게 잘 숨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질환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에 강력하게 악성균을 퇴치하는 식물성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암환자는 하루 2~3포, SIBO증,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1~2포 복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약사는 암환자에게 유산균 생성물질 액상 제제를 하루 6포까지 투여한다. 장에 있는 악성 유해균이 사멸되어 장 기능이 정상화되면 면역력도 상승하므로 암과 같은 악성 질환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가 아주 많다. 여기에 바이오필름을 녹이는 셀룰레이즈가 첨가된 효소제를 사용하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뿐만 아니라 섬유소까지 분해하여 바이오필름을 녹이므로 악성 부패균 퇴치에 효과가 크다.
이 책은 30여 년간 약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위와 장 건강의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약국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되찾아준 경험과 사례가 풍부하다. 특히 위와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천연 성분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위장병을 고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유산균 생성물질과 고단위 단백분해효소제를 복용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들이 많았다. 우울한 위와 장 건강을 확실히 개선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