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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케전설살인사건

헤이케전설살인사건

  • 우치다 야스오
  • |
  • 검은숲
  • |
  • 2013-06-01 출간
  • |
  • 390페이지
  • |
  • ISBN 978895276909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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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제1장 안전범죄
제2장 파탄으로 가는 서막
제3장 헤이케 마을로
제4장 오만한 나비
제5장 사랑과 의혹
제6장 비극
제7장 제3의 남자
에필로그
작가가 쓴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치밀한 추리극 속에 담긴 슬픈 사연!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우치다 야스오의 작품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 ‘긴다이치 코스케’와 함께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불리는 ‘아사미 미쓰히코’를 주인공으로 한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의 하나로, 이 시리즈는 2007년 누적판매 부수 1억 부를 돌파했다. 명문가의 차남이자 프리랜서 르포라이터이며, 매력적인 외모와 섬세한 감성을 지닌 탐정 아사미 미쓰히코의 활약이 펼쳐진다. 황금연휴가 절정인 5월. 고치 현으로 향하는 페리에서 한 남자가 실족사하고, 사고를 목격한 항해사 호리노우치의 증언으로 미망인에게 거액의 보험금이 지불된다. 2년 후, 도쿄 부촌에서 한 남자가 자살하고 그 역시 페리 승객이었음을 기억해낸 호리노우치는 이 기묘한 우연에 의문을 품고 이제 막 탐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사미 미쓰히코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페리의 목적지인 고치 현을 찾은 아사미는 ‘숨겨진 마을’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누적 판매부수 1억 부!
“씨름판과 다름없는 추리소설계에서
젊은 작가들을 이끌어준 천하장사 같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거장
‘우치다 야스오’의 대표 시리즈 제2편 출간

2007년, 일본 추리문학계는 일흔이 넘은 노작가가 세운 대기록에 놀라움과 찬탄을 금치 못하였다. ‘긴다이치 코스케’와 함께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불리는 ‘아사미 미쓰히코’를 주인공으로 한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가 누적판매 부수 1억 부를 돌파한 것이다. 일본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거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작가 우치다 야스오에 의해 1982년 첫선을 보인 이래, 총 113편의 작품이 출간된 이 시리즈(2013년 기준)는 명실공히 일본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탐정물로 인정받은 것이다.

우치다 야스오는 마흔일곱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광고제작사 사장이었던 그는 1980년 《죽은 자의 목령》을 자비출판하며 데뷔하였는데, 이 작품이 아사히 신문에 소개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자 작가로 전업하였다. 1982년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의 빅히트로 대중문학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야스오는, 2008년 ‘제11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작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우치다 야스오 베스트 셀렉션’이 출간되었는데, 출판 기념회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비롯한 많은 일본 추리소설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의 공로와 나이를 잊은 열정에 경의를 표하기도 하였다.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드라마는 물론 영화, 만화, 게임 소프트 등 그 어떤 탐정물보다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일본의 모든 방송국이 경쟁적으로 제작에 참여, 2013년 현재 총 115편이 방송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하였다. 평균 17%(케이블과 지역민방 채널이 많은 일본에서는 20%가 넘으면 히트작이라고 한다)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올가을 TBS에서 실력파 배우 하야미 모코미치 주연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가 방송될 예정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는 누리고 있다. 《덴카 전설 살인사건》은 베니스와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거장 이치카와 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주인공 아사미 미쓰히코는 일본 추리만화 중 가장 유명한 《명탐정 코난》의 ‘쓰부라야 미쓰히코’에 차용되기도 하는 등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진정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절대 악도 절대 선도 없이,
1백여 편을 이끌어온 이야기의 힘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황금연휴의 고속 페리에서 한 남자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항해사 호리노우치는 기상 상태가 좋아 배가 거의 흔들리지 않았으며, 승객 또한 기분 좋게 취해 있어 자살의 징조가 전혀 없었다고 증언한다. 결혼 후 처음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는 미망인의 증언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어 남자의 죽음은 단순 실족사로 처리, 거액의 보험금이 미망인에게 지급된다. 그리고 2년 후,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남자가 당시 페리 승객이었음을 알게 된 호리노우치는 이 기묘한 우연이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다. 그러다 이제 막 탐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다소 엉뚱하지만 총명한 친구인 아사미 미쓰히코를 떠올리고는 그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페리의 목적지인 고치 현을 찾은 아사미는 ‘숨겨진 마을’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2년 전 죽은 승객의 가족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의 성공 후, 출판사로부터 두 번째 작품을 의뢰받은 우치다 야스오는 난감했다. 지금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아사미이지만, 초창기에는 그저 일회성 인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오랫동안 외부와 단절되어온 헤이케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작가는, 당시 성공만을 목표로 고향과 부모를 버리고 도시로 몰려드는 일본의 젊은 세대를 떠올리며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을 집필하였다. 치밀한 추리극보다는 사건 저변에 깔린 개개인의 안타까운 사연과 인물 간의 갈등에 집중, 더불어 당시 사회문제를 자연스레 녹여냈다는 점에서 작가의 통찰력과 재치가 돋보인다. 또한 일본 역사에서 유명한 장면이나 전설을 소재로 차용하면서도 독자에게 일본적인 가치관이나 문화관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한데, 이는 더 많은 대중을 포섭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을 비롯한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에는 극단적으로 악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작가는 범죄자를 단순한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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