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뿌리와 세상을 향한 날개를 전하는
지혜로운 큰 어른을 기대해 본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교수가 써 내려간 동양 의학의 모든 이야기! 이번 『차크라의 지혜』에서는 동아시아 전통 의학의 가치와 사상체질의학의 개인맞춤형 치료에 주목한다. 저자는 한의학의 사상 체계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은 나의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빨리빨리’에 매몰된 삶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삶을 영위함으로써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 정신의 복원을 꿈꾼다.
1장 마음부터 해부하여 치유할 것
마음 또는 정신은 신체에 비해 객관적인 진단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자기 스스로 변화를 알아차리고 관리하는 개인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의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관점 바꾸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역지사지의 방법 말이다. 빨리빨리의 강박에서 벗어나 나의 감정에 주목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여유를 지닌 따뜻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몸과 마음은 하나다
몸과 마음은 원래 하나다. 몸을 떠난 마음은 죽은 영혼일 뿐이다. 마음으로 몸을 움직이고, 몸으로 마음을 단련시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도록 해야 한다. 2장에서는 사상체질에 맞는 건강 유지법, 기를 단련시키는 기공 운동,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 등을 하나씩 짚어본다.
3장 시간을 들여 만드는 체질
3장에서는 한의학의 사상체질의학을 소개한다. 사상체질의학에는 약물 치료를 비롯해 음식 및 정서 관리까지 다방면의 임상 정보가 들어있다. 사상체질의학은 만성질환이 심각한 현대인의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개인맞춤형 치료’의 지침서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4장 사랑할 힘도 건강에서 나온다
인간다움은 배려와 사랑에서 비롯된다. 함께 더불어 살고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약한 사람을 먼저 생각할 때 사랑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사랑은 자신의 건강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건강과 사회와의 조화를 위해 몸의 수련과 단련을 이어 나가야 한다.
5장 철들면 자유자재-차크라의 지혜
‘자유자재’는 거침없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연륜과 경륜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연륜이 묻어나오는 지혜를 지니고, ‘자유자재’로 살되 후손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다. 인간의 삶은 흔히 생로병사로 불린다. 그럼에도 더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적절한 식사량이 필요하다.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사상체질의 지혜를 빌려 사계를 향유하기를 바란다.
인문으로부터 나아간
치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인문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 안에 시간의 역사나 사유의 결을 추적하는 이성도, 정서적 공감에 의지하여 문자든 소리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문학 예술도, 주거 공간이 갖는 미적 디자인이나 건축도, 인간의 몸에 대한 유기적 이해나 공학적 접근도, 하다못해 기계나 디지털과 인간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있다. 이렇게 인문을 정의하는 순간,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진지하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치유는 주체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자신을 스스로 조절해가는 자정 능력을 표현한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보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눈빛과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두 팔을 수줍게 내려 안는 성모마리 아의 자애로운 손짓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