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환경, 스트레스 위기에 처한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연결되는 기쁨을 선사하는 책이다.”
-최재천 교수 추천
‘왜 바다 곁에 있으면 더 행복해지는가,
왜 초목을 곁에 두면 더 오래 사는가’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녹지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나무가 없는 환경과 100% 나무가 있는 환경에 사는 각 개인 간의 우울증 증상 차이는, 사설 보험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비교한 차이보다 더 크다.” 다양한 연구에서 녹지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더 사교적이고, 해당 지역사회에 더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과학자들은 토양에 있는 ‘미코박테리움 박케(Mycobacterium vaccae)’라는 세균이 뇌의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고 기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나무를 보고, 흙과 닿기만 해도 건강해지고 행복해진다는 건 사실이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는 70여 명에 이르는 연구원, 모험가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그렇게 탄탄하게 모은 최신 연구 자료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자연과 멀어질수록 우울해지고, 연결될수록 행복해진다”는 명제를 온 힘을 다해 분명하게 입체적으로 들려준다. 이유 없이 지친 사람들에게 ‘다시, 자연과 연결되는’ 방법을 깊이 있게 제시해주는 책이다.
‘조용한 잔디밭 한쪽이면 족하다!’
단 5분밖에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자연과 연결될 수 있을까?
책은 멀게 느껴지는 자연을 일상에서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몇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고 몇 분 안에 끝나는 것도 있다. ‘나무 한 그루와 친해지기’라는 활동을 예로 들면 이렇다.
우선 자주 눈에 띄고 계속 찾아가기 쉬운 나무 한 그루를 고른다. 그곳을 지날 때마다 잠시 멈춰 서서 가지가 꺾인 곳은 없는지, 나뭇잎 색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달라진 점들을 적극적으로 살핀다. 그러곤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공기의 향과 질감에 집중하고, 나무의 크고 작은 패턴을 따라가 본다. 그렇게 초록으로 물든 감각을 지닌 채 일상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자연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집 주변의 나무 몇 그루가 숲이 될 수도 있고, 마당이 초원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하루에 단 5분, 다른 바쁜 일을 제쳐두고 짧게라도 자연과 연결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 잠깐의 마주침일 뿐이지만, 회복력 있고 에너지로 충만한 삶, 진실한 나로 살아가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 곳곳을 충전 지대로 만들기’
일상 속 가장 깊은 치유를 만나는 8번의 여정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7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도시를 집으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잿빛의 좁은 보도블록 위에서 광활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이에 대한 명백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관점을 바꾸고 기꺼이 탐험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당신이 있는 곳 어디서든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당연히 광적인 도보 여행가나 서퍼, 등산가가 될 필요는 없다. 하루 정도 공원에 가거나 오후에 잠시 숲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가 자연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도시의 시간에서 벗어나, 느릿하게 흐르는 자연의 리듬 속에 있기 위해서다. 시계를 벗어놓고 도시를 산책해보라. 인간의 시간에서 벗어나 더 깊은 자연의 시간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책에는 공원부터 바다, 산, 숲, 눈, 사막, 강, 도시에 이르는 8가지 자연 경관이 차례로 펼쳐진다. 각 자연이 우리에게 어떤 치유를 건네고 있는지, 서로가 일상에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 자연을 지속 가능하게 지키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우선 이 책의 책장을 넘기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자연과 깊이 연결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