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되더라도, 꼭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직장인의 경험
그 속에서 깨닫고 배운 ‘커리어 브랜딩’을 위한 성장 전략
5년 아니 10년 전만 해도 회사들이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간단했다. ‘팀장이나 선배가 시킨 일을 제대로 하는 것’ 정도였다. 대기업이라고 별다를 바가 없었다. 신입사원은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되는 존재였고, 팀장과 선배님들이 시키는 일의 대부분은 서류 정리, 데이터 관리, 보고서 요약 등이었다. 한 술 더 떠 입사한 지 몇 년이 지난 주니어들을 여전히 신입사원으로만 여기는 회사, 상사들이 아직도 많다.
그렇게 하더라도 회사가 잘 돌아간다고 하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뒤바뀌었고, 별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재 한 명이 회사의 운명을 뒤바꾸고, 성장을 도모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발상과 역량이 인정을 받는 시대. 수많은 대기업, 스타트업들이 인재 양성에 골몰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관건은 초보직장인의 태도와 의지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은 물론 내가 몸담은 회사의 가시적 발전을 꾀할 수도 있다.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우리 사회의 개인주의 성향에 있다. 딱 내가 자리한 위치만큼, 내가 받는 월급만큼만 일하겠다는 인식을 신입사원과 주니어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요즘에는 소프트 파워(사람을 감동시키거나 소통을 통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리더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리더가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리더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간단하게 재정의를 한다면 리더는 ‘주변 동료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고, 리더십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의 행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신입사원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으며 생활하게 되었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을 리더라고 부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직에는 두 부류의 리더가 존재하게 되었죠. 팀장, 본부장, 임원, CEO처럼 ‘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직책 리더’와 그 외 모든 구성원을 일컫는 ‘일반 리더’로 말이죠.”
햇병아리 초보직장인들 또한 하기 나름에 따라 얼마든 리더로 인정을 받고,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고, 꿈에 그리던 회사로 이직을 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뿐만이 아니다. 초보 시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직접 하나의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도 있다. 그저 주어지는 일을 허겁지겁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 ‘나도 CEO다’라는 인식 아래 자신만의 고유성과 희소 가치를 창출하는 ‘커리어 브랜딩’과 함께라면 말이다.
책 『나의 첫 커리어 브랜딩』은 그런 면에서 ‘바로 지금, 가장 완벽한 커리어 브랜딩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두 명의 HR 베테랑들의 ‘초보 직장인을 위한 성장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맘에 들지 않는 직장에서, 맘에 들지 않는 위치에서, 맘에 들지 않는 일을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는 신입사원, 주니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이들이 반드시 인지해야 할 사실은 현재 몸담은 조직이 커리어의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이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초보 직장인들에게 명쾌한 해법과 든든한 격려를 동시에 전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