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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

파시

  • 박경리
  • |
  • 마로니에북스
  • |
  • 2013-05-25 출간
  • |
  • 584페이지
  • |
  • ISBN 97889605327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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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기항자(寄港者)
등댓불
봉화서 온 여인
박 의사(朴醫師)
갈대처럼
이율배반
기다리는 여자들
슬픈 아버지
밤길에서
봄은 멀어도
밑바닥까지
섬(島)
마지막 주사위
귀거래(歸去來)
파시(波市)

어휘풀이
작품해설

도서소개

전쟁의 비극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통곡의 삶!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쓴 한국전쟁 이야기 『파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전쟁의 끝자락에서 펼쳐진 남녘의 피난살이를 묘사한 소설이다. 한국전쟁 당시의 남녘 땅을 배경으로 집필되어 196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전쟁 후방 지역에서 살아가던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 지방을 방황하면서 떠돌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북에서 홀로 내려와 전쟁고아가 된 수옥. 그녀는 조만섭을 따라 통영으로 오게 되고, 우연히 만나게 된 서영래는 조만섭의 아내와 모종의 거래를 하고 그녀를 얻는다. 집안의 몰락을 인정할 수 없었던 학자는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통영을 떠나 여자로서 치욕스러운 길을 택한다.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조만섭의 딸 명화는 죽은 어머니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응주의 아버지로부터 결혼 반대를 당하고 그 이유를 알게 된 명화는 아버지와 응주를 두고 밀항하는데….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쓴
한국전쟁 당대 남녘 이야기

종종 작가는 살아오면서 맞닥뜨린 사건, 혹은 거친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이 겪어온 삶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1950년에 시작되어 1953년에 끝이 난 한국전쟁 당시, 남녘 땅을 배경으로 집필되어 1968년에 발표된 『파시』는, 바로 작가 박경리가 겪었음 직한 한반도의 전쟁 후방 지역 각종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 그 지방을 방황하면서 떠돌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파시』에서의 시간적 배경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얼마간의 기간이 지난 후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전쟁 최후방 지역인 통영과 부산이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을 이룸으로써 이 작품 내에서 전쟁에 대한 소식은 먼 곳의 이야기로 물러나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이 쓰인 시기는 휴전 10여 년 후인 60년대 후반으로, 포탄 터지는 소리, 그리고 비행기의 폭격 소리는 먼 배경으로만 살아 있다. 그러나 전쟁이란 그것이 끝나고 난 이후의 후유증이 더욱 심각한 아픔일 수 있다. 작가의 마음속에는 피 튀기는 당시 전쟁의 이야기와 그 현장의 가쁜 숨결이 잦아들어 있었을 것이다.

『파시』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전쟁 끝자락에서 펼쳐진 남녘 끝자락의 피난살이를 묘사한 소설이다. 언제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는, 한국전쟁 당시 절망적이고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누구든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해야만 했다. 이들은 모두 어두운 내면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끝을 알 수 없는 비극,
그 비극의 주인공들이 이어나가는 사랑과 통곡의 삶

한국전쟁 때 북에서 홀로 내려와 전쟁고아가 된 수옥은 조만섭을 따라 통영으로 오게 된다. 통영으로 가는 배를 타기 전 우연히 만나게 된 서영래는 조만섭에게 본인의 첩으로 수옥을 요구하나, 조만섭은 이를 거절한다. 그럼에도 서영래는 조만섭의 아내인 서울댁과 모종의 거래를 하고 수옥을 얻는다. 집안의 몰락을 인정할 수 없었던 학자는 가난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통영을 떠난 그녀는, 여자로서 치욕스러운 길을 택한다. 비록 돈은 얻었을지라도, 그녀의 자존심은 말할 수 없이 망가졌다.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조만섭의 딸 명화는 정신이상으로 죽은 어머니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응주의 아버지로부터 그들의 결혼 반대를 당하고, 그 이유를 알게 된 후 명화는 아버지와 응주를 두고 밀항해 떠난다.

늘 비뚤어진 사고를 갖고 있는 학자의 오빠 학수, 그는 어느 늦은 저녁, 우연히 울고 있는 수옥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는 수옥이 서영래의 첩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옥을 데리고 개섬으로 도망한다. 그러나 얼마 후 그의 어머니와 서영래가 개섬으로 찾아옴으로써 학수의 행복은 위협을 받는다.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하는 명화와 아버지의 소개로 만나게 된 윤교수의 딸 죽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응주는, 자신이 가진 부유함 속의 빈곤으로 항상 자학하며 반대의 의견을 가진 아버지와도 갈등하는 관계에 있다.

작가가 작품의 제목으로 쓴 ‘파시’에는 작가의 의도가 깃들어 있다. 바다는 출렁거리는 물결로 이루어진 곳이다. 무엇이든 흩어지고 만나고 부서지고 다시 이어지는 곳이 곧 바다이다. 자신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파시이다. 그 사람들이 이 소설 『파시』 안에 이렇듯 모여 있다.

일찍이 물리학자 남균 교수는 박경리의 『토지』를 천재 물리학자 세 사람 학설로 풀이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최서희와 봉순이의 일생을 놓고 그는 뉴튼 물리학의 핵심인 ‘결정론’ 이론인 사람살이의 운명론에다가 하이젠베르크의 양자역학인 ‘불확정성 원리’를 대입하였고, 다시 마지막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 작품 인물들에게다 대입하여 풀이하였다. 독특한 비평이자 해석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발언이었다. 사람의 한 살이는 정말로 운명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인지 아닌지, 또 모든 존재가 다 상대적인 자리에 놓여 흘러가는 것인지를 작가 박경리는 모두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이야기 속 수많은 인물들에게 격을 부여했다고 한 것이다. 『파시』에서 역시, 그런 풀이가 합당할 인물들은 여럿이다. 그만큼 작가 박경리의 생각의 깊이가 깊었다는 뜻일 터이다. 위대한 정신은 이런 깊은 생각을 실천하려는 의지에서 밝혀진다. 작가 박경리는 소설 쓰기를 실천함으로써 그의 위대성을 실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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