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인가?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희망을 발굴하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흔히 염세주의적 철학으로 거론되고는 한다. “삶은 고통이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식의 언술은 얼핏 그런 주장에 근거가 되는 듯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쇼펜하우어 철학의 중점은 우리를 고통으로 몰고 가는 “의지”의 부정에 있음을 강조하며, 염세주의로 읽히기 쉬운 쇼펜하우어의 구절을 조목조목 해설한다. 그에 따르면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가짜”임을 인정하면서도 의지의 부정을 통해 해탈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만년에 쇼펜하우어가 집필한 『여록과 보유』의 처세 철학을 제시했음을 감안할 때,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허무나 염세가 아닌 희망의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은 불안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으로 설 수 있는가?
삶의 질문에 답하는 열쇠를 건네줄 6명의 사상가를 만나다
“오늘을 비추는 사색” 시리즈는 시의성 있는 철학을 쉽게 접하도록 기획된 고단샤 출판사의 교양 시리즈 중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질문과 답을 던져주는 철학자 6명의 사상을 소개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에리히 프롬, 한나 아렌트, 카를 마르크스, 미셸 푸코, 장-자크 루소는 살아온 시대도, 추구한 철학도 다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실마리를 던져준다. 이 시리즈는 각각의 철학을 깊이 고찰한 저자들의 해설서로, 철학자의 생애를 소개하고 그의 사상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을 오늘날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나아간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본질이 고통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그의 철학이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했는지 살핀다. 『에리히 프롬』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기시미 이치로의 해설을 통해 사회와 개인을 입체적으로 본 에리히 프롬의 철학 세계를 톺아본다. 『한나 아렌트』는 단절된 개인이 불러올 수 있는 “전체주의”의 구조를 파헤치면서 양극화된 오늘날을 돌아보게 만든다. 『카를 마르크스』는 “우리의 삶과 정신까지 사로잡은 자본주의”라는 키워드를 통해 마르크스의 이론을 사회가 아닌 개인에 적용해본다. 『미셸 푸코』는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만드는 권력과 통치의 구조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장-자크 루소』는 모든 상식을 거부하며 고독하게 사유하기를 실천했던 장-자크 루소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되짚는다. 철학을 이해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이 책의 방식을 통해 독자들은 오늘날을 이해하고 함께 사색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 아마존 재팬 독자평
짧은 분량 안에 쇼펜하우어의 인생과 저작, 사상 모두를 압축해서 전달한다. ─ 아마존 재팬 독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