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 크리스토퍼 로스코
  • |
  • 은행나무
  • |
  • 2024-09-02 출간
  • |
  • 512페이지
  • |
  • 148 X 215mm
  • |
  • ISBN 9791167374615
판매가

34,000원

즉시할인가

30,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0,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예술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모험이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자만이 예술을 탐험할 수 있다.”
로스코의 그림과 함께 내면의 미지를 탐구하다

로스코는 어째서 캔버스를 색으로 가득 채웠을까? 그가 처음부터 추상화를 그린 것은 아니었다. 1920~1930년대에는 경제 대공황으로 고통받은 인물을 묘사하는 사실주의 화가였고, 1940년대 중반까지는 신화적 소재를 바탕으로 초현실주의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그가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비극, 황홀경, 운명”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이었고,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는 이를 전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캔버스 속 형상들, 즉 풍경, 인물, 추상적 형태가 모두 자신의 목표를 방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형상’이 현실의 어떤 대상을 묘사하는 것인지 궁금할 뿐, 그가 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감상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길 바랐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경험이 모두의 내면에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추상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들, 비극, 황홀경, 운명 같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_마크 로스코

그는 어떠한 것도 재현하지 않는 순수한 추상화만이 어떤 사람에게도 동등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고, 관객 역시 아무런 선입견을 지니지 않는 상태로 감상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에게 추상은 목표가 아니라 적합한 표현 도구였다. 로스코는 모든 형상을 지우고 묽은 물감을 층층이 쌓아 안쪽에서 빛을 발하는 색면을 그렸고, 이 “내면의 빛”으로 관객이 그림과 교감하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만들었다. 로스코의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은 그림이 아닌 자신의 내면 속 미지의 세계에서 감동을 발견한 것이다. 마크 로스코의 색면추상화는 누군가 바라보기 전까지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는다. 그림 앞에 선 관객과 교감하는 순간, 그림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는 추상화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관객에 의해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림은 동반자적 관계에 의해 살아나고,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에 의해 확장되고 활력을 얻는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죽는다.”
_마크 로스코


“로스코의 그림을 이해하는 여정은 곧 로스코를 이해하는 여정이다.
작품에 로스코라는 한 인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예술 뒤에 숨겨진 평범한 인간에 관하여

저자는 거대한 색면추상화 너머에서 화가 마크 로스코가 늘 관객을 엿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관객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예술가였다.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관객을 사로잡기보다 그는 그림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감동을 주는 데 관심이 많았다. “그림을 음악과 시만큼이나 감동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화가가 된 로스코는 관객들이 그림을 보고 감동해서 운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눈물을 흘리는 이들은 그림과 교감하며 그림 속에서 자기 자신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마크 로스코를 발견한 것이었다.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경험한 것과 똑같은 종교적 체험을 하고 있다.”
_마크 로스코

로스코는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자신의 의도대로 감상해주길 바라며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했다. 그는 자신의 비범함을 뽐내는 예술가이기보다 대중과 소통하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싶은 한 인간이었다. 자신의 작품이 올바른 방식으로 전시되어 관객이 온전히 감상할 수 있길 바랐고,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안절부절못했다. 그러나 로스코가 유명해질수록 사람들은 그의 언행과 작품을 연관 지으며 그의 예술 세계를 오해했고, 로스코는 자신의 상처와 좌절감을 거친 언행으로 드러냈다.
저자는 로스코와 그의 작품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기 위해 그의 삶을 되돌아본다. 로스코의 그림을 ‘절망’이나 ‘우울’의 상징으로 축소해버리는 그의 자살에 얽힌 오해, 로스코에게 예술적 자신감을 주었던 두 번째 아내 ‘멜’, 로스코에게 깊은 좌절과 전성기를 함께 가져다준 시그램 벽화 사건, 열 살에 라트비아를 떠나 유대인 이름을 버린 유대인 예술가 ‘로트코비치 마르쿠스(마크 로스코의 본명)’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예술가였고 그의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말해준다.

마크 로스코는 모든 인간은 평범하며, 평범한 인간이야말로 평범함을 뛰어넘는 엄청난 것을, 불완전한 자신의 존재를 뛰어넘는 위대한 예술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려는 로스코 역시 지극히 인간적인 사림이었고, 이는 로스코에게 위대한 예술가가 되기 위한 조건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마크 로스코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처럼 평범한 인간으로서 시대를 뛰어넘는 위대한 예술을 남겼기 때문일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프롤로그

마크 로스코와 내면세계
이것은 냉장고가 아니다
형식의 조용한 지배
크기의 폭정
《예술가의 리얼리티》 마크 로스코의 수정 구슬
STACKED
로스코 예배당 침묵 속 우리의 목소리
시그램 벽화 서사시와 신화
무제
마크 로스코와 음악
로스코들의 유머
〈검은색과 회색〉 연작
종이 작품 상자 밖에서
반 고흐의 귀
다우가우필스를 거쳐 드빈스크로 돌아오다
황홀한 멜
마크 로스코와 크리스토퍼 로스코

미주
색인
그림 목록 및 출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