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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비탈

허공의 비탈

  • 정학명
  • |
  • 고두미
  • |
  • 2024-09-02 출간
  • |
  • 166페이지
  • |
  • 128 X 208mm
  • |
  • ISBN 979119130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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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학명의 시에는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 시를 쓰는 사람에겐 이것처럼 중요한 게 없다.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는 것은 시를 많이 썼다는 것이다. 시를 자기 삶에 녹여내어 언어를 만났다는 것이다. “가을에 어떤 비탈이 있음을 알겠다/기울어진 쪽으로 우르르 쏟아지는 것들//네게 기울었을 때/내게도 비탈이 생겼었다”(「가을의 기울기」), “어디선가 적막이 부러진다”(「허공의 비탈」), “몸 한 척이 길가에 표류해 있다//세상의 어떤 모서리들이 사내를 저렇게 찢은 것이다”(「행려」), 이런 표현들이 그렇다.
정학명의 시에는 자기만의 표정이 있다. 시를 붙잡고 오래 고뇌하다 보면 그 고뇌가 만들어낸 표정이 시에 배어 나온다. 「저녁의 의자」 같은 시는 저녁 풍경을 이제껏 누구도 그리지 않은 그림으로 그려냈다. 이런 시가 명품인 것은 자기만의 표정을 그려낼 줄 알기 때문이다.
빛나는 상상력의 언어. 심상의 허공에서 허공으로 이어지는 언어의 비상. 빛나는 직관의 말들. 환유하는 것들의 신선한 얼굴. 무겁지 않고 가볍게 비상하는 시의 날개들. 모두 정학명 시의 돋보이는 장점이다. 눅눅한 서정을 바탕으로 젖어 있는 언어. 여전히 가난하고 비루한 시간 속에서 따스하게 떠오르는 말들이 때론 애틋하고 때론 눈물겹다. ─ 도종환(시인)

정학명 시인의 첫 시집 『허공의 비탈』은 시적 대상이나 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해 시를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데, 생경한 풍경과 감각에 자기만의 목소리로 삶을 녹여내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준다. 삶의 정면이나 중심에서 조금은 벗어났거나 뒤처진 것들에 삶의 온기를 불어넣는다. 안보다는 바깥에, 중심보다는 주변에, 앞보다는 뒤에 오래 눈길이 머문다. 또한 죽음이라는 자극에 반응하는 삶의 안타까움과 그리움, 그 그리움에 기댄 사랑으로 자리를 옮겨 앉는다. ─ 김정수(시인)

목차

제1부 뒤에, 아래에, 너머에

뒤에, 아래에, 너머에
구름의 눈썹
까치
자귀
달팽이
꽃이라는 스프링
호박國
사금

글씨들
수목장
생강나무꽃차
찰현
백비
물새알 물새알
배롱나무 사지

제2부 새털구름이 뜬 저녁

얼핏
새털구름이 뜬 저녁
전생
숲길
북극성을 보다
경주 남산 삼릉골
문장 감옥
의자
장평교 아래
여울을 달리는 백 마리의 말
안개와 개
맷돌의 나선
투명 구렁이
ㄺ에 대하여
강은 야경을 끌고
가을의 기울기
허공의 비탈

제3부 나를 통과한 구멍들

행려 1
가덕순대
백운 사람
저 푸른
정육점
서어나무를 들이다
목련공원
외눈박이 경운기
저녁의 의자
저녁이라는 표지
류제현 씨
동무굴헝
데칼코마니
능수
척산 방향
도르리
푸른 밑줄

제4부 구름정원의 기억

우기
내 생의 며칠
먼 데서 오는 눈
다리 달린 나무
모내기
계단을 먹어치우는 짐승
구름정원의 기억
유월
밤이 벌레 먹다
사십구재
마ㅎ
나누기
총상 화서
매화여인숙
지현동
관저동
산남동
수곡동
꽃집
헛것

해설
김정수 | 죽음, 생의 가장 바깥에 대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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