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칼럼니스트, 사진작가인 저자는 또한 의사, 선교사, 교육자, 기업 CEO, 국제 NGO
대표로 전 세계를 돌며 고통받는 현장을 섬기고 있다. 문학, 예술, 사회활동 전반에 걸쳐 뜨거
운 열정과 혁신적인 생각을 실천하며 흔히 ‘사랑의 혁명가’로 불리기도 한다.
첫 시집 『선물』에서부터 이번 시집 『당신이 살아 있어서 저의 존재가 눈부십니다』에 이르기
까지 허락받은 ‘생명’의 노래를 통해 어둠을 깨우고 죽음의 대지에 호흡을 불어넣으려는 에너
지를 줄곧 쏟아냈다. 특히 자연과 여행 속에서 인간 존재를 증명하고 신의 존재를 목도하는
시를 즐거워 했다. 또한 인간 존재의 궤적을 직선으로 보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풀어내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다시 올 수 없는 시간 속의 삶을 일깨우려 하고 있다. 특히 그러한
삶의 중요한 내용물을 사랑과 감사로 파악해 모든 인간을 사랑받아야 하고 감사해야 하는 존
재로 보고 뭇 생명과 절대자를 향한 예찬의 시를 짓는다. 그리하여 곧잘 푸르름과 백설 등을
신의 선물로, 그 위에 비추는 빛을 신의 속성으로 변주해내곤 한다. 순수하고 맑은 서정과 억
지로 꾸미거나 기교를 보태지 않는 문장은 읽는 이의 마음속을 시냇물처럼 흘러 내려간다.
특히 세대를 불문하고 어려움과 격변에 부딪힌 현대인들에게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는 위로와
감동이 담긴 책이다.
평론가 비평
황성주 시인은 미학적 낭만주의자입니다.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사랑’이라는 테마를 시적
으로 구현하는 시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집에서 역시 ‘나’와 ‘너’라는 관계성을 ‘인간’이라
는 다층적 이름으로 그려냅니다. 인간의 체온이 가장 뜨거워질 수 있으며, 반대로 가장 차가
워질 수 있는 그 미지의 영역으로서의 ‘사랑’에 관해서 말입니다. - 최서진(시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