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 뉴 K탐정과
제1호 외계인 탐정을 꿈꾸는 블루냥의 대한민국 탐구 보고서
뉴 K탐정이 등장했다! 어느 날 쌍둥이 오빠에게서 신비한 갓과 탐정 사무소를 물려받게 된 열세 살 소녀. 갓을 썼더니 갑자기 아이큐가 급상승! 소녀는 뭐든지 척척척 알아내는 새로운 능력을 얻고, 대한민국의 대표 ‘K탐정’이 되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사건을 해결한다.
K탐정의 특별한 점은 대한민국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대한민국 전문가라는 것. 갑자기 얻은 능력으로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이 조금 심하지만 ‘오 마이 갓’을 외치면 백과사전 버금가는 지식을 술술 쏟아 낸다. 이런 K탐정에게 불청객이 찾아오는데, 바로 삐리뽀뿌빼뿌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블루냥.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호기심으로 대한민국에 대해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귀찮게 하는데…. 뉴 K탐정 역시 쌍둥이 오빠처럼 블루냥에게 우리나라를 잘 안내하고 의뢰받은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이번 권에서 알아볼 주제는 ‘우리말’이다. ‘우리말은 누가 어떻게 정한 걸까?’,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쓰는 말이 하나일까?’, ‘한글이 뛰어난 글자로 평가받는 이유가 무얼까?’, ‘말에도 숨은 사연이 있을까?’, ‘표준말만 쓰고 사투리는 쓰지 말아야 할까?’, ‘우리말에서 높임말이 발달한 이유가 무얼까?’ ‘외래어와 외국어는 뭐가 다를까?’ 뉴 K탐정, 블루냥과 함께 우리말과 우리 글의 모든 것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자!
‘오 마이 갓! 알려 줘!’
척척척 알게 되는 우리말의 모든 것!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는 우리말에 관한 이야기이다. 록 가수가 꿈이었던 아버지를 위해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에 참가한 나세종은 우리말 랩을 쓰는 동안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말의 이모저모를 깨닫는다.
우리말인 한국어의 유래와 역사, 소리글자인 한글의 특징과 장점, 세종 대왕이 우리 말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과정을 소개한다. ‘돌팔이’, ‘어처구니’, ‘오지랖이 넓다’ 같은 말의 어원을 파헤쳐 말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마주할 수 있다. 또 같은 우리말을 쓰지만 지역마다 다양한 사투리를 사용하게 된 사연을 살피며 지역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사투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높임말 문화를 들여다보는 한편, 외래어와 외국어, 우리말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유행어와 신조어 등 시대 변화에 따른 우리말의 변화에도 주목한다.
K탐정이 알려 주는 ‘오 마이 갓 백과’라는 코너에서는 꼭 알아야 할 우리말에 관한 핵심 개념을 정리한다. ‘K탐정의 깜짝 퀴즈’ 코너에서는 ‘미국에 한국어만 쓰는 마을이 있어?’, ‘유네스코에서 세종 대왕 문해 상을 준다고?’, ‘제주도 사투리로 비밀 작전을 했다고?’, ‘‘얼레리꼴레리’가 유행어라고?’처럼 흥미로운 퀴즈로 우리말 관련 상식을 얻게 한다. 또한 ‘외래어와 외국어 구분하기’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수록해 독자가 직접 참가하며 적극적인 읽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잊고 살기 쉬운 우리말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되돌아보는 책
우리말은 마치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그 자리에 있어서 그 가치와 소중함을 잊어버리기 쉽다. 최근 청소년들은 일상적으로 신조어와 줄임말을 즐겨 쓰고, SNS와 동영상 플랫폼 등 미디어 매체에서도 이러한 말들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새로운 언어 문화가 발달해 나가는 자연스런 흐름이란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한편, 신조와 줄임말의 남용으로 세대 간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며 우리말의 설 곳이 점점 좁아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말의 시작점과 의미, 그 가치를 제대로 알게 하도록 이야기를 꾸렸다.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와 한국어를 가장 과학적이고 쉽게 적을 수 있게 만든 한글의 가치를 하나하나 짚어 보고, 우리말을 영영 잃어버릴 뻔했던 가슴 아픈 역사를 뒤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우리말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차근차근 확장된 언어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