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25학년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의대, 치의대, 한의대와 함께 약대 진학이 대입 BIG4로 꼽힌다.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고3이라면 전형 정보를 앞서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 중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의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을 알아보는 것은 대입 전략 수립의 첫 시작점이다. 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1,509명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2024.05.09.). 이는 정부가 각 국립대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모든 의대에 정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2025학년도 입시에 한해 적용되며,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2천명’이라는 정부의 원칙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귀추된다. 추후 각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이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의대 정원이 대폭 확장된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수험생은 적절한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의예과 모집인원은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대학은 지역별 의료 인력의 균형적인 양성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으면서 지방권 소내 대학의 선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 한의대가 대표적인데, 한의대의 서울·경기권에 있는 경희대와 가천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12개 대학 모두 지방소재 대학이기 때문에 의·약학 계열 중에서도 특히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높고, 정시모집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한의대의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모집 총원은 725명이며,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491명(67.72%), 정시는 234명(32.28%)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27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7.7%를 차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은 192명이고 논술전형은 26명이다.
한의대 입학전형은 대학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인문계열을 별도로 모집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경희대, 대구한의대, 원광대가 있으며, 동의대는 정시모집에서만 인문계열을 분리해서 모집한다. 그러므로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선택자와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고 정시 수능성적을 분석한 후 지원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학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선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2025학년도 치의대 모집정원은 전국 치의대 11개교를 합해 총 643명이다. 그 중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3개교는 학ㆍ석사 통합과정으로 치의대를 운영한다. 학ㆍ석사통합과정이란 고등학교 졸업자가 3년의 학사과정과 3년의 석사과정을 7년간 공부하면 의사면허 취득자격과 함께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치의대는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선발인원이 383명으로 전체의 59.6%를 차지한다. 정시는 40.4%인 260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213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점한다. 다음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146명, 논술전형 24명이다.
2025학년도 약학대학은 의대, 치의대, 한의대와 비교하면 정시 모집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516명, 학생부종합전형이 420명, 논술전형도 11개 대학에서 90명을 모집한다.
전국 약대 입학정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8개 대학에서 575명을 모집해 가장 많고, 경기가 6개 대학에서 215명, 광주/전남이 4개 대학에서 195명, 대구/경북이 4개 대학에서 180명, 부산/경남이 4개 대학에서 170명, 전북이 3개 대학에서 115명, 대전/세종/충남이 3개 대학에서 110명, 인천이 2개 대학에서 60명, 강원과 충북이 각각 1개 대학에서 50명씩, 제주가 1개 대학에서 30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인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30개 대학에서 516명을 모집하며, 그 중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28개 대학에서 256명이다.
올해 의약학계열 입시에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지난해 약대 열풍이 의약학 입시에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면밀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대학별로 발표하는 지난해 입시 결과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기를 권한다.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인기 약대의 합격선이 지방권 의학계열 합격선을 얼마나 넘어섰는지, 지방권 의학계열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했는지 등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또한 약대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를 흡수하면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 변동도 주요 체크 포인트다.
본 2025년 의ㆍ치ㆍ한ㆍ약대 전략 자료집(개정)에서는 이와 같은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2025년 대학입시 현황을 추가하였고, 수시, 정시 정보를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본 책자의 내용은 각 대학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시고 최종 진학 검토시 반드시 추후 발표되는 각 대학교 모집요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