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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울

작은 거울

  • 권형원
  • |
  • 좋은땅
  • |
  • 2024-08-07 출간
  • |
  • 140페이지
  • |
  • 125 X 210mm
  • |
  • ISBN 9791138834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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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은 거울》은 권형원 시인의 시적(詩的) 세계를 다방면으로 펼쳐낸 시집이다. 꿈을 좇다가 사랑을 노래하고, 이를 믿음으로써 열정에 불타오르기도 한다. 지난 추억을 벗 삼아 곁에 앉기도 하고, 웃자며 시시콜콜한 농담을 건넨다.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시집은 권형원 시인의 시적 언어를 다채롭게 나열한다. 서정적이면서도 정제된 시구는 권형원 저자가 가진 시선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다음은 ‘1부 꿈으로’에 수록된 〈고독은 충전 중〉이란 작품이다.

하루를 귀가한 페르소나
고독이 전선을 흐르면
경계 없는 사색은
목마름을 충전한다

시공 없는 무아에서
차진 의미의 전류를 보내
무딘 입술을 뗀다

말 막혀 더듬거릴 때마다
욕망을 빼고 미소를 더하면
하얀 파도 위를 갈매기 되어 난다

바위 같은 고독은
푸른 이끼 낀 영혼을 열고
날아가는 꿈을 충전하는 중이다

‘하루를 귀가한 페르소나’로 고독의 시작을 알린다. 바쁜 삶 속에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자신만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는 곧바로 고독이다. 바쁜 세상을 지나쳐 왔더니 이젠 외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냉소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권형원 시인의 시적 세계에서 ‘고독’은 곧 ‘충전’이다. 고독이 전선을 타고 흘러 깊은 사색이 되고, 깊은 사색은 곧바로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는 정신적 성장을 불러온다.

고독 속에서 깊은 사색에 잠기며 ‘무딘 입술을 떼’게 되는 것은 지쳐 있던 일상 속에서 차마 하지 못했던 말, 숨겨 왔던 마음을 꺼내 봄이다. 고독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비록 그것마저 ‘말 막혀 더듬거’리지만 ‘욕망을 빼고 미소를 더하면’ ‘하얀 파도 위’를 나는 ‘갈매기’와 같은 마음이 된다. 이는 곧 고독 속에서 얻는 해방과 평화를 상징한다.

고독이 단단하고 거대한 존재로서 우리의 영혼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한다. 고독은 푸른 이끼처럼 우리의 영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그 속에서 꿈을 충전하게 한다. 이는 고독이 단순히 외로운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권형원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독은 더 이상 고독이 아니다. 그의 시에서 고독은 단순히 외롭고 쓸쓸한 상태가 아닌, 깊은 사색과 자기 성찰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고독 속에서 우리는 내면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충전하게 된다. 이러한 통찰과 감성을 담은 권형원 시인의 시집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꿈으로
청춘
고드름
무궁화
촛불
좋은 집
날고 싶은 하얀 꿈
봄이 오는 창
홍매화
목련이 피는 날
어느 봄날
민들레꽃
주고픈 선물
그 길 끝에 가면
고독은 충전 중
슬픈 이웃의 가시거리
청담역을 지나면

2부 사랑으로
작은 거울
사랑 한 그루
세상에 없는 끈
뜻밖의 사랑
바람 속에 피는 꽃
바람에 흔들리면
피어나는 말의 꽃
행복한 짝사랑
마음속 화석
달맞이꽃
네 마음의 팻말
여문 네가 좋다
참사랑
집안의 꽃
집안 꽃 가꾸기
키 작은 꽃
하얀 나비 꽃
충장로 우체국

3부 믿음으로
논현동에 가면
내 땅 독도
정 가는 사람
기억할 축복
친구
풍선 같은 사람
기도라는 출구
꽃병이 되리라
밤은 거름망
내일은 씻고 오너라
번쩍이는 부싯돌
신이 아는 쾌락
부처님 나라 콜센터
달마산 도솔암
바닷가의 꿈

4부 열정으로
그래도 나는 좋은 거다
아름다운 길
새의 자유
가난한 마음 접기
속리산 큰 소나무
통과의례
뭇 그러하더라
라디오 듣기
반가운 너
사랑의 정체
흔히 말하는 사랑
나팔꽃 그 여인
예쁜 너에게
난가의 죄
낯선 시공의 꽃잎

5부 추억으로
다른 시간
인생사족
네가 평화로운 건
보리 익는 내 고향
엄마의 쉰 냄새
아버지는 까만 장화
소 부리는 두메산골
물방앗간 허상
각시 수련
기슭의 고목
접시에 남은 향기
숨 쉬는 저녁노을
그리움
종점의 어머니
해거름 사랑
해와 달이 뜨는 언덕
간단한 인생

6부 웃자고
그래서
하늘 아래 나무와 인간
로또
꼭 이런 날
혼날래
아침저녁 며느리
다행이다

절벽에 핀 꽃
나나
알 수 없는 부인병
시장에서도 안 판다
매번 거름 준 나무
씨앗 장수가 전한 말
팽이
꽃자리 잡는 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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