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 ★
★ 소설가 장강명, 뇌과학 박사 장동선 추천 ★
★ AI가 쓴 스핀오프 단편소설 『발할라의 꿈』 수록 ★
“당혹스러우면서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힘 있는 소설.” ─ 장강명(소설가)
“소설 속 딜레마들이 내 뇌에도 파장을 일으킨다.” ─ 장동선(뇌과학 박사)
죽은 자와의 연결, 복수, 망각, 천재적 능력까지!
인간의 욕망을 노리는 ‘더 컴퍼니’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내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평생 고생한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잠시라도 꿈꾸던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다면…. 누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은밀히 제안해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기억의 낙원』은 인간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생과 사, 의식과 인지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사고팔 수 있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시한부 아내의 괴로웠던 삶을 행복한 꿈으로 마무리하려는 남편, 꿈이 없는 아이를 의사로 만들려는 부모,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가난한 이의 외국어 능력을 자식에게 이식하려는 부자 아빠. 죽은 아내를 메타버스 사후 세계에서 만나려는 남자. 그 뒤에는 인간의 욕망을 거래하려는 거대 조직 ‘더 컴퍼니’가 있다.
“기억과 의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세계가 낙원이 될 수 있을까?”
‘더 컴퍼니’와 그 뒤를 좇는 그림자가 펼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
『기억의 낙원』은 각각의 기억 조작 상품을 고객에 제공하는 에피소드와 함께, 거대한 서스펜스와 반전의 구조를 갖췄다. 더 컴퍼니의 중심인물인 과학자 장도영은 사별한 아내의 뇌를 아르카디아에 연결한 뒤, 사후 세계에서도 영원히 함께하고자 한다. 조직의 발전과 유지에 헌신하고, 아끼던 제자인 하람을 더 컴퍼니로 불러들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마침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하던 하람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 은밀한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매 순간 해답 없는 질문 앞에 선다. 한편 하람의 전 연인이자 기자인 소이는 조직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각자의 정의를 품고 자신만의 ‘낙원’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 사이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기술에 어떤 뜻을 담을 것인가?”
끝없이 발전하는 기술의 명암을 탐구하는 흥미진진한 근미래 SF
소설은 내내 “우리는 기술에 어떤 뜻을 담을 것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을 건넨다. AI와 메타버스, BCI의 상용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미래다. 작가는 그 앞에 서서 더 멀리 나아가기를 상상하기보다는 잠시 멈춰 골몰하기를 택했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다고 여기는 지금, 바로 여기에 기억을 거래하는 ‘상품’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김상균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다. 『AI × 인간지능의 시대』 『초인류』 『메타버스』 등의 저서를 펴내고 2천 회가 넘는 강연을 하며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경험을 디자인해왔다. 이 소설은 그가 오랫동안 탐구한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의 결정체다. 발전된 기술로 만들어지는 풍요와 치유, 그 안의 맹점과 한계를 정확하게 짚어낸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스스로 묻고 답하며, 미래를 향한 진정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와 AI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그 기술들이 제도권 안에서 펼쳐지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뻗어나가고 가로막힐지 주목하게 된다.” ─ 2024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마켓 선정평
책 속에 숨겨진 새로운 시도!
AI가 쓴 스핀오프 단편소설 『발할라의 꿈』 수록
책에 수록된 QR 코드에 들어가면 『기억의 낙원』을 읽고 GPT-4o, Claude 3.5 sonnet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스핀오프, 『발할라의 꿈』이 펼쳐진다. AI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고 유려한 작품이다.
『발할라의 꿈』은 『기억의 낙원』에 등장하는 AI, ‘발할라’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더 컴퍼니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이 AI는 인간의 욕망으로 점철되어가는 가상 세계와 기억 조작 상품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느낄’까? 이 새로운 시도로 우리는 다시 한번 AI의 능력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주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