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거울의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들〉까지를 포함하면 말이다.
우리의 〈겉모습〉이든 〈내면의 모습〉이든, 하여튼 우리를 비춰 주는 것들......
(그냥 우리들이 보는 유리거울, 물체나 사물에 비추어지는 거울, 그리고 부자지간 모자지간 등의 닮음으로 보여지는 거울, 혹은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보면서 연상되는 거울, 또는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통한 자신감, 죄책감, 무기력 등을 갖게 되는 정신적인 거울 등 다양하게 거울로 표현될 수 있다.
그 거울속의 모습과 거울 밖의 모습을 잘 관찰하고 유추하면 생명과 죽음, 기쁨과 슬픔, 혹은 그런 유추를 일으키는 그 무엇? 영혼? 영생, 깨달음을......)
이 책은 영성문학(소설)과 영성영화를 통해 나를 찾는 여러 현상과 경험을 돌아보게 한다.
긴장과 이완, 우뇌와 좌뇌의 역할, 그리고 깨달음, 부활, 성부, 장자, 성령에 대한 문학을 통한 성찰을 안내한다. 이 세상과 저 세상, 존재와 죽음의 관찰 등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 서설과 영화를 통해 알아본다.
인간의 존재를 깨어 있을 때, 꿈꿀 때, 잠잘 때 알아채라.
〈깨어 있을 때〉는 우리의 감각(보고, 듣고), 마음(마나스), 호흡(프라나)이 활동한다.
〈꿈꿀 때〉는 눈, 귀 등의 감각은 활동을 멈춘다. 그 기능은 마음에 의해 상상으로 대치된다. 〈잠잘 때〉는 이제 마음의 기능도 멈춘다. 오직 호흡만 활동한다.
의식과 무의식 상태를 잘 관찰하라. 우리 앞에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감추어진 그 무엇이 우리에게 드러난다. 그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고 알아채라.
〈표지그림 설명〉
라스 메니나스 혹은 〈시녀(侍女)들〉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림 속의 화가〉가 그리고 있는 국왕 부부는 그림 밖에 있다!
(〈그림 속 거울 속〉에 그들이 보인다.)
어린 공주와 시녀들은
〈그림 밖에 있는 국왕 부부〉를 구경하고 있고……
〈그림 속 저 작은 거울〉 속에 힌트가 있다.
그러면
〈“그림 속의 화가”를 그리고 있는 그림 밖의 실제의 화가〉를
어떻게 알 것인가?
도대체
거울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