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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탐정

묘묘탐정

  • 정루이
  • |
  • 나무옆의자
  • |
  • 2024-08-26 출간
  • |
  • 276페이지
  • |
  • 115 X 188mm
  • |
  • ISBN 979116157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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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 귀가시키는 이, 묘묘탐정
사랑스러운 반려묘이자 탐정묘인 몽몽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선다!

어느 날 골목길을 걷다 품속으로 갑자기 뛰어든 백설처럼 흰 고양이. 그 고양이는 다름 아닌 업계의 실력자로 이름을 날리는 고양이탐정 ‘김완백’이 쫓고 있던 고양이였다. 이를 계기로 운명 같은 우연이 겹쳐 고양이탐정이 된 ‘묘묘탐정’.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러 바야흐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묘묘탐정사무소에 한 건의 수상한 의뢰가 날아든다. 의뢰인은 그의 고양이 ‘영심’이 이웃집에 사는 회색 고양이 ‘드드’에게 유괴되었다고 주장한다. 목격자는 푸른색으로 빛나는 젤리 같은 덩어리가 영심을 감싸고 있었다고 증언하는 등 사건은 기묘한 점투성이다.
털과 발자국 등 단서를 찾기 힘든, 최상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숲속에서 묘묘탐정은 신속하고도 침착하게 수사범위를 좁혀간다. 그러나 상황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수사의 골든타임이 지나갈까 초조해진 묘묘탐정은 사랑스러운 반려묘이자 유일무이한 탐정묘인 ‘몽몽’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그리고 몽몽과 함께 숲을 헤매다 발견한 커다란 그루터기 밑 땅속 공간에서 눈을 의심할 만한 초현실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푸른빛의 눈부신 덩어리들이 허공을 유영하고 있고, 그 한가운데엔 마치 의식을 집행하는 듯 골골송을 부르는 고양이와 제 몸으로 푸른 덩어리를 받아들이는 고양이가 있다. 그중 하나는 다름 아닌 드드다.
묘묘탐정은 커다란 충격을 받은 채, 고양이탐정계의 전설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은퇴해 타로카페를 운영하는 버럭마고의 집으로 찾아가 아카식 레코드와 기억의 사념체, 지켜보는 자, 행하는 자 등 집 나간 고양이들과 우주의 비밀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고양이는 우주의 비밀을 수호하는 자이니까요.”
발바닥 젤리에 판타지 한 스푼, 미스터리 한 스푼

코에 거꾸로 된 하트 모양의 까만 점이 있는 다리 짧은 먼치킨 고양이 몽몽, 위풍당당한 회색의 거대 고양이 드드, 검갈색 줄무늬가 멋지게 휘감긴 집사 ‘껌딱지’ 스코티시폴드 영심, 커튼으로 숨바꼭질을 하는 장난꾸러기 고양이 까옹과 모모……. 『묘묘탐정』에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다양한 고양이가 등장한다. 작가의 생생하고도 애정 어린 묘사는 눈앞에 그 고양이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을 넘어서 원래부터 알고 있던 고양이라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더불어 묘묘탐정이 그동안 해결한 사건들을 중간 중간 언급하며 스쳐 지나가는 고양이들을 만나볼 땐 마치 길냥이를 우연히 조우할 때와 비슷한 종류의 예기치 못한 반가움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랑스러운 세계관에 환상적인 상상력이 덧씌워진다.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외면해버린 이들의 봉인된 기억을 찾아주는 ‘우주의 과업’이 모종의 선택받은 고양이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허구적 상상이 아니라, 꼭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실을 알려주는 것처럼 잘 맞아떨어진다. 이는 두 요소가 ‘진심’이라는 접착제로 끈끈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실종된 고양이들의 집사를 향해 건네는 작가의 애틋한 마음과 상냥한 위로가 담겨 있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는 현실의 작가 스스로가 독자들에게 행하는 우주의 과업일지 모른다. 작가는 상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치 이렇게 말을 거는 것 같다. 당신의 사라진 고양이는 지금 어디선가 우주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임무가 끝나는 날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귀가할지도 모르겠다고.

영심은 잠시 떠났어요. 하지만 돌아올 겁니다.
어디로요?
여행이라고 해두죠. 고단하지만 의미 있는 여행이요. (78쪽)

무엇보다 『묘묘탐정』은 제목에도 드러나 있듯, 당연하게도 미스터리를 해결해나가는 추리소설의 구조를 지닌다. 고양이를 잃어버린 집사의 안타까운 가슴으로, 동시에 수사를 하는 탐정의 머리로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긴다. 여기에서 오는 긴장감은 책을 손에서 쉽사리 놓지 못하게 한다. 결말을 확인한 이들은 묘묘탐정의 조력자가 된 심정으로 다음 의뢰를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

“고양이의 본질은 사랑, 사랑이 답이니까요.”
반려묘의 마음에까지 가닿는다는 것

『묘묘탐정』은 고양이에 대한 묘사뿐 아니라 각자의 방법으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어 독자들을 웃음 짓게 한다. 그들의 말이나 행동은 고양이가 있는 곳에서라면 한 번쯤 보았을 법한 모습이다. 주인공의 친구이자 가끔 조수로 활약하는 ‘연우’는 길고양이들의 집사를 찾아주거나 집을 만들어주지 않고는 못 배기는, 고양이라면 죽고 못 사는 애묘인이다. 주인공의 할머니 ‘이말숙 여사’는 동네의 캣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이를 트집 잡는 이에게 일침을 불사하는 든든한 뒷배이다. 수사의 일환으로 산을 안내해준 ‘김 선생’은 지금은 곁을 떠난 반려묘를 떠올리며 눈물짓는다. 또한 탐문수사로 만난 할아버지는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물어뜯는 고양이를 욕하며 언뜻 치를 떠는 것 같아 보이지만, 동네 고양이들의 동향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는 훌륭한 집사의 자질을 가진 인물이다.
그러나 이토록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도, 사랑과 이해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종종 고양이의 “야생을 포기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에 대해서 “묘한 거리감”을 느끼기도 하고, 고양이의 습성을 납득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는 현실 속 반려인이 맞닥뜨리는 주요한 어려움이기도 할 것이다. 소설은 단순히 인간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에서 멈추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말한다.

영원히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던 고양이가 정작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깨닫지 못했다고, 사랑을 표현하는 고양이의 방식이 수수께끼 같고 불가사의 같아 보여도 그 본질은 사랑이라는 걸 놓쳤다고. (262~263쪽)

그래서 고양이가 나름의 방식으로 인간을 사랑하고 있다는, 고양이탐정계의 전설 ‘버럭마고’의 말은 깊은 울림을 준다. 같은 마음이라도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양태가 다양하듯, 고양이의 사랑 방식 또한 인간과 다른 것이다. 책을 덮은 후에 아마도 당신은 현재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를, 그리고 길에서 마주칠 고양이를 한참 동안 곰곰이 바라보게 될 것이다.

목차

어쩌다 탐정
골든타임
간택
아카식 레코드
행하는 자
고양이처럼
귀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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