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꽃과 자연을 보며 아이를 기르는 순간순간 맑음을 찾아 60편을 엮되 계절 속에서 일어나는 봄바람, 봄의 뜰, 꿈나라 총 3부로 나누었다. 밝은 눈 고운마음으로 예쁘게 읽어주길 바라는 장유니 시인의 마음을 이번 동시집을 통해 참 밝고 맑고 고운 동심이 퐁퐁퐁 솟는 어머니의 마음을 엿볼수 있어 참 기뻤다.
1부 봄바람
세상의 많은 사물을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꾸밈없이 쓰라고 어린 시절 글짓기 선생님의 가르침이 항상 머리에 맴돈다. 그런데 그대로 보고 쓰는 것도 좋지만, 나만이 새롭게 본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사람이 시인이다. 동시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이야기로 어린이에게 다양한 느낌과 경험을 하게 한다. 장유니 시인은 봄에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말하는 것처럼 실제의 상황에 맞게 그린 동심을 보여주었다.
2부 봄의 뜰
장유니 시인이 본 봄의 뜰에 서있는 나무들 가운데 우리와 가까운 꽃나무와 계절의 모습을 잘 그렸다. 해님, 들꽃과 새들 꽃나무 그리고 여행과 친구들을 그렸다.
3부 꿈나라
꿈나라는 주로 아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엮었다. 아동들은 우주 속에 있는 온갖 만물이 살아 움직이고 말을 하고 사람처럼 행동하는 세계를 예술적인 세계로 재구성해 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아동들은 필연적으로 아동문학을 요구하게 되고 그 아동문학을 통하여 보다 향기 짙은 문학성 예술성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아동문학의 작품은 세가지의 세계로 그려지고 있다. 리얼리즘(realism)의 세계, 판타지(fantasy)의 세계, 넌센스(nonsense)의 세계.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가장 향기 높은 창작이 되는 것이다. 특히 환상적인 세계는 아동이나 우리 인간의 고도의 이상 추구인 것이다.
-해설 〈밝고 맑은 동심의 샘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