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좀 한다의 새로운 기준은 상황과 장면에 맞게 적절한 표현을 쓰는 것!
부탁할 때는 Please, 힘내라고 격려해 줄 때는 Cheer up!, 칭찬해 줄 때는 Two thumbs up!, 거절할 때는 No thank you.만 떠올리지 않습니까? 이 표현들이 틀린 건 아니지만, 써야 할 때와 상황이 정해져 있습니다. 즉, 모든 상황에 다 쓸 수 있지는 않습니다. 원어민으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은 따로 익히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다양한 모든 상황에 하나의 표현만 쓸 때, 오해가 생기고 그 간격은 점점 벌어집니다.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우리말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잘 말했을 것들을 영어로도 잘 표현할 수 있게 〈거의 모든 상황별 적절한 영어 표현들〉이 나섰습니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세세한 상황 분류
기존 책에서는 ‘부탁하기’로 끝났다면 본서에서는 ‘도와줬으면 하고 넌지시 부탁할 때’, ‘부탁해도 되는지 물어볼 때’, ‘재촉하는 느낌 없이 부탁할 때’, ‘안 되는 일인 줄 알지만 혹시나 싶어 무리하게 부탁할 때’ 등으로 세세히 분류했습니다. 학습자들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상황을 찾아 해당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재치 넘치는 설명과 미국 현지에서 전하는 생생한 예문
한국인으로 20년 넘게 공부하고, 미국에서 20년 넘게 현지인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저자가 한국인이 실수하는 부분,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콕콕 찍어서 학습자 입장에서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웃음이 쿡 터지는 설명과 유익한 정보, 지금 당장 원어민들에게 적용해도 무방한 회화 예문과 예시 문장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콩글리시 남발을 막는 다의어 표현들 제시
우리말의 ‘문제를 풀다’, ‘신발끈을 풀다’, ‘엉킨 것을 풀다’, ‘(안 좋았던) 관계를 풀다’, ‘코를 풀다’의 ‘풀다’는 ‘풀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solve를 쓰면 다 해결될까요? 의외로 말도 안 되는 콩글리시의 주범은 이런 다의어 표현을 하나의 영어 단어로만 표현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머릿속에 산발적으로 있던 필수 다의어들의 영어 표현을 한 번에 정리해 더 이상의 콩글리시를 양산하지 않게 합니다.
흥미로운 미국 문화 이야기
진정한 의미의 의사소통에는 유창한 언어 실력과 더불어 문화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문화적 배경지식이 있어야 상대방이 그렇게 표현하는 이유를 알고 오해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미국 현지인들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 상식을 곳곳에 넣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