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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눈사람

한여름 눈사람

  • 김종헌
  • |
  • 브로콜리숲
  • |
  • 2024-08-08 출간
  • |
  • 135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89847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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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평

첫 번째 동시조집 『뚝심』에 이어 두 번째로 내는 이번 동시집 『한여름 눈사람』에서 김종헌은 “동시가 단순성을 갖추면서도 어린이의 시선에만, 또 어린이의 공간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는데, 왜 첫 마디가 단순성인가 궁금했다. 동시의 단순성은 동시의 특별함이 아닌가. 『한여름 눈사람』을 다 읽은 지금 그가 극복하고 싶었던 동시의 단순성은 다른 말하기의 욕망이었을지 모른다고 느꼈다. 이번 동시집에서 발견하게 될 특별함은 타자화된 시간성의 회복과 결론짓거나 단정할 수 없는 삶의 복잡함이다.

『한여름 눈사람』에서 어린이의 시선과 공간에 머물지 않으려는 시인의 의지는 어린이가 맺고 있는 가족과 그들이 겪는 시간성을 통해 표현되고 있었다. 생애 모든 순간은 당연히 소중한데 사춘기라는 혼란, 늙음에 따라오는 신체 질병, 외로움, 죽음은 생산성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세상의 시간으로 볼 때 어린이라는 시간만큼 왜소하다. 어린이나 사춘기 청소년, 노인은 사회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들어서기 전이거나 밀려나고 벗어난 시간을 산다. 동시가 어린이 존재도 역시 삶의 중심이라는 걸 증명하려고 했던 이유가 사회적 시간이 아니라 자연적 시간의 존재임을 회복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이 동시집에는 사춘기라는 제목의 시편이 3편이나 연이어 들어 있다. 당연히 사춘기란 “꽃눈 하나 틔우는”(「사춘기 1-차동현」) 시간이며, 돌덩이가 바윗덩이가 되었으나(「사춘기 2-형아」) 이 겨울 같은 시간을 지나 얼음이 녹고 물이 되면 “알싸한 꽃샘바람/지나간 그 자리에/속닥속닥/들썩들썩 싹”(「사춘기 3-우수」)이 돋을 것이다. 사춘기의 신체적ㆍ 정신적 혼란은 건너뛸 수 없는 과정의 일이다. 많은 동시가 이 시기의 혼란을 보듬는다. 이 자연스러운 시간이 자주 외부-어른에 의해 유난이라고 폄하되고 빨리 지나가도 되는 시간처럼 취급받기 때문일 것이다. 김종헌의 경험 혹은 사유처럼, 사춘기가 인간의 시간에서 싹을 틔우는 시기라고 생각하게 되면 정성을 다해 돌볼 시간이다. 대충 지나치지 말고 제대로 잘 지내야 할 시간이다. 사춘기는 흐려지거나 지워지지 않게 자주 말해왔어도 계속 말해야 하고 잃어버렸다면 회복해야 하는 시간이다.

-김재복 아동문학평론가 해설 〈타자화된 시간성의 회복과 나만의 한여름 눈사람 찾기〉 중

목차

그땐 문학 이야기만 했었네_곽해룡

1부 눈사람이 뚜벅뚜벅

누굴까 / 씽씽카 / 빅 뉴스
한여름 눈사람 마중하기 / 고양이가 호랑이를 잡는 법
뒤뚱뒤뚱 비둘기 / 돌배나무 이야기 / 개학 날
꼭 그만큼 / 어린이 인정구역에서 / 소나기
겅중겅중 / 사춘기① / 사춘기② / 사춘기③
나도 저랬겠지 / 동글동글 / 체험학습 야영장에서
노랑나비 / 봄은 선생님 없는 미술 시간

2부 곶감보다 더 쫀득하게

설날 연휴가 끝나고 / 참 예쁘다 / 할머니 공부
능소화 웃음 / 할머니 손글씨 / 요양병원에서
그날 / 넓고 넓은 놀이터 / 버스 안에서
정말 그랬으면 / 어떻게 할까? / 단풍

3부 바싹 마른 아버지 목소리

유기견 백구 / 퀵 배달 아저씨
더 글로리 / 우리 캐슬아파트니까
논술학원 앞 / 뉴스를 보다가 / 알랑방구
가뭄 / 깐부 / 그날도 오늘 같았지
한낮 / 고것 참, 마치맞네 / 이사하던 날

4부 환하게 더 환하게

거리두기 / 추석 달 / 아빠 구두에 묻은 꽃잎
온라인 개학 날 / 아침에 / 오늘
그해 4월 이후

해설_타자화된 시간성의 회복과 나만의 한여름 눈사람 찾기_김재복 어린이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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