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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하얀 이꽃

아버지의 하얀 이꽃

  • 홍종의
  • |
  • 머스트비
  • |
  • 2024-08-10 출간
  • |
  • 48페이지
  • |
  • 210 X 280mm
  • |
  • ISBN 97911603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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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 시절, 가난과 싸워야 했던 우리 아버지

밝음이는 늘 힘든 일을 하면서도 웃으시던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다. 아버지는 ‘산업전사’라며 자랑스러워했지만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밝음이는 나중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가난이란 적과 싸우는 전사였고, 나를 위해 깜깜한 어둠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것이라는 걸 말이다.
전쟁 직후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절, 그 최전선에 탄광 노동자들이 있었다. 1960년대 이후 석탄이 모든 산업 에너지의 근간이 되면서 더 많은 생산량을 목표로 수많은 탄광 노동자가 ‘산업전사’라는 이름으로 쉼 없이 일해야만 했고, 캄캄하고 열악한 갱도 안에서 엄청난 노동을 수행해야만 했다. 밝음이의 아버지는 그 시절 탄광 노동자들이 그러했듯이 자식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갱도로 서슴없이 들어갔으며,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재 강원도 태백에는 순직한 광부들을 기리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이 남아 있다. 그곳에는 석탄을 생산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4,118명의 이름이 새겨진 까만 이름표(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이들은 우리가 모두 기억해야 하는 아버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탄광 사고 순직 가장,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

생일을 맞아 새 운동화를 기다리던 밝음이는 마을 전체를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된다. 엄마 손에 이끌려 도착한 탄광 입구에는 가장을 기다리는 남겨진 가족들의 절규만이 남아 있다. 갱도의 막다른 곳 ‘막장’. 이곳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자 한 가장에게는 고마운 일터였다. 땀이 줄줄 흐르는 열기, 캄캄한 어둠, 매캐한 냄새, ‘위험’이 가득한 막장에서 희망을 캐고자 했던 우리네 아버지의 희생과 가장을 잃은 가족들의 슬픔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어둠을 향해 “밝음아!”라고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밝음이의 모습과 까만 얼굴에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캄캄했던 시절, 그들의 희생과 맞바꾸어야 했던 지금의 풍요로움이 그저 당연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역사는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입니다

현재 산업구조가 대체에너지와 친환경산업 등으로 전환되고, 2024년 6월 마지막 탄광이 폐광되면서 석탄산업은 그 치열했던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밝음이의 미래를 밝혀 준, 우리의 현재를 빛내 준 광부들의 고귀한 희생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는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다. 어둡고 힘든 역사일지라도 세상을 환하게 밝혀 준 4,118명의 순직 광부의 이름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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