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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 이나래
  • |
  • 향출판사
  • |
  • 2024-08-20 출간
  • |
  • 48페이지
  • |
  • 210 X 250mm
  • |
  • ISBN 979119188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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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누구랑 치는지 알 수 없는 배드민턴 경기를 아시나요?

“자 갑니다!”
아나운서의 말이 쟁쟁하게 울려 퍼집니다. 어디선가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나 봅니다.
한 아이가 폴짝 뛰어 배드민턴공을 시원하게 날립니다. 그림을 보니 누구랑 배드민턴을 치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렇다면 아이가 친 공은 누구한테 날아갈까요?
아니 이런, 고양이였군요?
“고양이 선수, 자는 줄 알았는데요.”
아나운서는 졸려하는 고양이가 저렇게 쳐 넘길 줄은 몰랐다는 듯 외칩니다. 흔히 배드민턴은 사람 대 사람이 하는데, 상대가 고양이라니요! 이제 경기는 흥미를 넘어 보는 이의 호기심마저 건드리네요. 고양이가 친 공을 받을 다음 선수는 누구일까요?
네, 이번 선수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건물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꼬리 힘으로 친 공이 저렇게 높이 올라갔다는 뜻이네요. 고양이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그럼 또 저렇게 높은 곳에서 날아오는 공을 받을 다음 선수는 누구일까요?
“이번엔 저수지의 오리 선수가 받았습니다. 조금 느리게 넘겨주는데요.”
뭐라고요, 오리 선수라니요? 이런 배드민턴 경기가 있나요? 정말 누가 받을지,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헤아릴 수 없는 경기입니다. 이제 겨우 네 사람, 아니 사람 둘과 짐승 하나, 새 하나가 선수로 나왔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선수가 나타날까요? 아, 말씀드리는 순간 나타난 다음 선수는?


생긴 대로, 아쉬운 대로 제 모습을 드러내며 살리고 살리고!

바로 나무늘보 선수입니다. 나무늘보 선수도 잘 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만, 이게 웬일입니까? 어어어어? 나무늘보 선수가 팔을 뻗으려고 몸을 움직이기도 전에 공이 슈욱 지나가 버렸습니다. 오리 선수, 더 느리게 넘겨줬어야 했을까요? 그런데 벌써 경기가 끝나진 않겠지요?

아쉽지만 지면 관계상 경기 중계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나무늘보 뒤로도 여러 선수들이 나와 공을 살리고 살리는 배드민턴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만, 생각처럼 결코 만만하게 펼쳐지지는 않습니다. 심장은 큰북을 두드리듯 쿵쾅거리고, 땀은 손바닥을 벗어나 땅을 적시고 홍수처럼 흐르며 아슬아슬하게 펼쳐집니다.
네? 아쉬우니까 선수단만이라도 소개해 달라는 말씀이세요?
그렇다면 좋습니다. 소개 들어갑니다! 남쪽나라에 사는 나무 선수, 숲속의 거미 선수, 산꼭대기의 구름 선수, 바다에 사는 파도 선수, 물 만난 꽃게 선수가 차례차례 나옵니다. 그 뒤로 끝도 없이 이어지는 선수, 선수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선수’라 하면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수는 흔히 운동에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말하지요.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선수들은 선수라고 하기에는 조금씩 아쉬운 구석이 있어 보입니다. 그 가운데 저는 어느새 사라져 버린 공을 멍하니 바라보는 나무늘보가 가장 맘에 걸립니다. 이 그림책 한참 뒤쪽에 두더지 선수가 나오는데, 공을 살려내는 모양새가 좀 어이없습니다. 파도 선수나 꽃게 선수쯤 되어야 제대로 실력을 뽐내는 선수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도 배드민턴 선수들은 저마다 지닌 솜씨로 공을 살려냅니다. 나무늘보 선수가 살리지 못한 공을 나무 선수가 살려내고, 네트에 걸린 공을 거미 선수가 살려내지요.


누군가를 살린다는 건 죽어가는 이들한테 다시 살 기회를 얻게 한다는 뜻

이나래 작가는 말합니다.
‘세상은 끝없이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의 시작도 끝도 알 수 없지만,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들 덕분에 우리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지요. 이 책의 제목은 ‘살리고 살리고’입니다. 누가 언제부터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공을 쳐올릴 때 ‘살린다’고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인가요? 누군가를 살린다는 건 죽어가는 이들한테 다시 살 기회를 얻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살려주는 존재가 사람인지, 동물인지, 사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배우고 깨달으며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그런 까닭에 작가는 배드민턴 선수들을 사람만 쓰지 않았습니다. 아이나 어른 같은 사람도, 고양이나 오리 같은 동물도, 구름이나 파도 같은 사물도 선수로 키웠지요. 게다가 잘 살리는 선수만 쓰지도 않았어요. 당장 못 살리더라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만약 세계 1위를 달리는 사람 선수만 떠올렸다면, 눈에 보이지 않게 살리며 살아가는 가지가지 선수들을 키워낼 수는 없었을 테지요. 그랬다면 『살리고 살리고』라는 그림책은 아마 창작 그림책이 아니라 공익 광고 그림책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림책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자, 이제 우리도 누군가를 살리러 배드민턴 채를 들고 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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