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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한번 읽어 보지 않겠는가

목민심서 한번 읽어 보지 않겠는가

  • 임승수
  • |
  • 우리학교
  • |
  • 2024-08-09 출간
  • |
  • 228페이지
  • |
  • 138 X 190 X 12mm
  • |
  • ISBN 979116755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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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의 고전이자 정약용의 대표작,
조선 시대 관리들의 바이블이자 21세기의 필독서,
『목민심서』를 임승수의 해설로 읽기

잘 알려져 있듯이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에 정약용이 쓴 정치 지침서로, 지방 관리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가 담겨 있어 오늘날까지도 공직자들에게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수없이 많은 이들이 부정부패를 비판하면서 『목민심서』를 인용하기도 하죠. 이 때문에 『목민심서』는 흔히 ‘청렴’과 ‘애민’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곤 합니다.
실제로 『목민심서』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백성’이고 가장 자주 등장하는 사건은 ‘가난’이니, 과히 틀린 요약은 아니겠습니다만 『목민심서』가 한자 40만 자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책임을 감안한다면 단 두 단어로 요약하기에는 역시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목민심서』가 탁월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단지 공직자 윤리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은 아닐 테니까요. 많은 위대한 고전이 그러하듯이 『목민심서』라는 책이 수백 년을 건너 지금까지 길이 전해지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민심서』가 당시 ‘조선’이라는 사회를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약용이 살았던 18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까지의 조선 사회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편에는 잇따른 왜란과 호란 이후 비참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하면서 농업이나 상공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반 중심의 신분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왕권은 약해졌으며, 시대의 어지러움을 틈타 고관대작에서부터 아전에 이르기까지 부패와 무능력이 절정에 달했던 것이 바로 이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비롯해 ‘목민서’라 불렸던 지방 행정 지침서가 여럿 나왔던 것도, 정약용이 부패한 관리들을 비판하는 데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도 이러한 풍조 탓이 크지요.


“소중한 것은 백성이다.”
『목민심서』를 ‘민생’이라는 키워드로 읽기

앞서 말했다시피 『목민심서』는 지방 관리들, 즉 ‘수령’을 위한 업무 지침서입니다. 왕명을 받고 파견된 수령은 한 고을을 책임지고 다스려야 했고요. 지금으로 치면 큰 고을을 다스린 수령은 시장쯤 될 테고, 작은 고을을 다스린 수령은 구청장쯤 될 텐데, 말하자면 수령은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최전선에 배치된 장군이었던 셈이죠. 자연히 이들을 위한 업무 지침은 왕이나 양반이 아닌 평범한 백성들을 위한 조목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한 대목만 살펴볼까요.

“재해가 아주 심한 경우, 부자는 그래도 버틸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불쌍하기 이를 데 없으니 가난한 농민의 쇠잔한 땅은 더욱 신경 써서 문서를 작성해 올리도록 해라.”

과연 ‘백성’과 ‘가난’을 가장 자주 호출했던 정약용다운 서술입니다. 왜 『목민심서』가 흔히 ‘청렴’과 ‘애민’으로 요약되는지 잘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책은 ‘청렴’과 ‘애민’이 아닌 ‘민생’이라는 키워드로 『목민심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청렴’과 ‘애민’이 관리의 입장에 서서 읽고 요약한 키워드인 반면에 이 책은 업무 지침을 읽을 수령의 입장이 아닌, 업무 지침에 담긴 평범한 백성들의 입장에 서서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살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죠. 따라서 이 책에서는 관리를 위한 지침들은 과감하게 건너뛰는 대신, 민생이 가장 잘 녹아 있는 ‘호전’ 편을 중심으로 조선 사회와 경제를 들여다볼 겁니다.

자, 그렇다면 ‘호전’ 편은 무엇이냐. 간단히 말하자면 수령이 백성들에게서 세금 걷는 일, 즉 조선 시대의 세금 행정을 다룬 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목민심서』가 유명한 고전인 건 알겠지만 조선 시대에 세금 걷던 일까지 알아야 할 이유가 무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호전’이 꼭 세금 하나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금에는 경제 구조, 정치권력, 계급 관계 등이 반영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가령 오늘날 한국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가 있습니다. 이 세금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서부터 빈부 격차, 주거 불안, 계급 갈등 같은 여러 사회 문제를 읽어 낼 수 있듯이, 우리는 조선 시대의 세금 행정을 통해 당시의 구체적인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어려운 책도
쉽게 풀이해 주는 저자 임승수와 함께라면

하지만 『목민심서』, 특히 ‘호전’ 편을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자로 쓰인 원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해도 그렇습니다. 대략 한자 40만 자로 이루어져 있는 『목민심서』에서 ‘호전’은 그 5분의 1인 8만 자를 차지할 만큼 분량이 방대한 데다, 현대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용어가 다수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민심서』 해설본들이 ‘호전’ 편을 생략하거나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한 가지 행운이 있습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등 유명하지만 읽기 어려운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는 저자 임승수가 이번에 택한 책이 바로 『목민심서』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난해한 내용으로 악명이 자자한 데다 500쪽이 훌쩍 넘는 책 여섯 권으로 이루어진 『자본론』을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쉽게 해설한 저자를 따라간다면, 이번에야말로 제목만 들어 본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 기회입니다. 그러니 자네, 『목민심서』 한번 읽어 보지 않겠는가?

목차

세금을 내는 땅, 세금을 내지 않는 땅
1조 전정

그 옛날, 세금은 어떻게 걷었을까
2조 세법

백성을 구제할 수단이 폐단이 되어 버렸으니
3조 곡부

뜻이 아무리 높은들 뜻을 쥔 사람의 손이 검다면
4조 호적

어떻게 세금을 공정하게 할 것인가
5조 평부

백성의 생활을 널리 이롭게 하라
6조 권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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