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형사소송법 시험도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생소한 지문이 여러개 출제되어 실제 시험 보신 분들이 느끼셨을 체감 난이도는 훨씬 높았을 것입니다. 강사로서의 저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2022년판 서문에서 말씀드린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형사소송법은 결코 어렵게 출제되지 않으리라는 ‘방심(또는 희망)’일 것입니다. 이젠 기습(奇襲)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그래서 이번 판에는 기본서의 특성을 조금 더 살려 보려고 합니다. 최신 판례에서부터 개정 법령까지 법원실무제요에 이르기까지 법원직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담아보려 합니다.
저로서는 새로 시험 전선에 참전하신 분들에게는 부담감이 있을 뿐이지만 올해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외람되지만 시간은 거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또 시간은 엄청나게 빨리 지나간다는 것 그리고 이런 시간을 젊은 여러분들이 그래도 아직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결단과 인내입니다.
凡事如是難可逆見. 모든 일이 이렇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臣鞠躬盡瘁, 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覩也. 신은 몸을 굽히고 온갖 노력을 다하여 죽은 후에야 그만둘 터이고,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는 신의 지혜로 예측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
後出師表 - 諸葛亮
2024. 7
저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