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하고 신성한 영혼을 가진 최고의 마법사들에게만 부여된 치유의 마법’
마법계의 비밀을 간직한다고 전해지는 신비한 마노반 언덕 치유의 마법 마을, 그곳에 사는 소녀 아일라는 왜인지 치유마법 기본 중의 기본인 꽃봉오리조차 틔우지 못하고 빗자루를 타고 날지도 못한다.
‘엄마는 내가 커서 달빛을 다스릴 대마법사가 될 거라고 매일 말해 주시지만, 내가 정말 달빛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거 맞는 걸까… 주문은 아무것도 걸리지 않고, 아직 빗자루도 타지 못하는데…’ 아무리 빗자루 타기 연습을 해도 뜨지조차 않던 아일라의 빗자루가 느닷없이 날기 시작했다.
아일라의 빗자루를 따라 움직이는 치유마법 수호자 시오르의 마법봉-!!
한번 날아 보게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섣부르게 베푼 시오르의 마법은 아일라를 곤경에 빠뜨리고, 아일라는 악동들에게 놀림을 받고 괴롭힘당하게 된다. 미안한 마음에 아일라의 손을 잡고 날아오른 시오르는 아일라가 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아일라가 왜 빗자루를 못 탔는지, 왜 꽃봉오리조차 못 틔웠는지 비밀을 알게 되며 마노반 언덕의 비밀을 풀게 된다.
“아일라- 지금이야- 있는 힘껏 땅을 박차고 뛰어올라-!!”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은 진정한 치유의 마법은 위대하고 스펙터클한 마법을 시전하는 것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 전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아 가는 시오르와 아일라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각자의 다름과 재능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론 남들과 같은 모습, 같은 속도로 살지 못하면 놀림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세상 속에 친구가 잡아 주는 손, 따뜻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는 마법과 같은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신성하고 고귀한 영혼을 가진 마법사에게 부여했던 치유의 마법은 결국 따뜻한 마음.
비밀이지만, 세상 곳곳엔 숨겨진 마법 능력을 발휘하는 최고의 마법사들이 살고 있다.
“나도 그 최고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