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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7(아이세움명작스케치)

동백꽃-7(아이세움명작스케치)

  • 김유정
  • |
  • 아이세움
  • |
  • 2013-05-15 출간
  • |
  • 44페이지
  • |
  • ISBN 978893788562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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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명작을 읽고 새롭게 이해하는 기쁨과 감동! 시대와 공간, 그리고 나이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 명작으로 읽히는 문학 작품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새롭게 꾸민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제7권 『동백꽃』.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소설 《소낙비》, 중외일보에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소설 《노다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소설가 김유정이, 1938년 출간한 소설집 《동백꽃》을 기본으로 삼아 초등학생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담았습니다. '나'와 한 마을에 사는 점순이는 자꾸만 자기 집 수탉을 데려와 우리 집 수탉과 싸움을 붙여요. 나흘 전 내가 점순이가 내민 감자 세 개를 거절했기 때문인 것만 같아요. 점순이는 우리 집 암탉을 붙잡고 때리기까지 했어요. 점순이네는 마름이에요. 우리는 점순이네에서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치므로 굽실거려야 해요. 그래서 나는 점순이한테 제대로 화도 내지 못하는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수준 높은 한국의 명작을 그림책으로 보다!
순진한 산골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닭싸움으로 대변되는 앙큼한 소녀와 어수룩한 소년의 마음
김유정의 대표 단편 소설 《동백꽃》

《동백꽃》은 작가 김유정이 1936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가난한 산골 마을, 조숙한 소녀와 어수룩한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김유정만의 유쾌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가난하고 피폐한 농촌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김유정은 《동백꽃》에서도 향토적인 사투리와 의외의 이야기 전개, 반전과 같은 장치를 통해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당시 시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짧은 문단 생활 중에 남긴 30여 편의 단편 중에서 《동백꽃》은 《봄·봄》과 더불어 김유정의 작품 중 백미로 손꼽힙니다. 명작스케치가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동백꽃》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문학사에서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을 초등학생들에게 그림책으로 만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와 한 마을에 사는 점순이는 자꾸만 자기네 수탉을 데려와 우리 집 수탉과 싸움을 붙입니다. 며칠 전 점순이가 내민 감자를 거절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도대체 못살게 구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날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냥 주면 좋았을 것을, “느 집엔 이거 없지?”라고 말하는 점순이가 얄미웠습니다. 안 그래도 점순네는 마름이고, 우리는 그 손에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치므로 일상 굽실거리는데 말이에요. 그 뒤로부터 점순이의 못된 짓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집 암탉을 꼭 붙들고 때리지를 않나, 나한테 배냇병신이라고 놀리지를 않나, 점순이에게 대거리 하나 못하는 게 너무 분하고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틈만 나면 점순이가 덩치도 크고 싸움 좋아하는 제 집 수탉과 우리 집 수탉 싸움을 붙입니다. 우리 집 수탉은 만날 당하기만 하지요. 나는 속이 상해서 우리 집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였습니다. 쌈닭에게 고추장을 먹이면 기운이 뻗는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거든요. 점순네 수탉과 싸움을 붙이자, 웬일로 한 번 크게 공격을 하더니 이내 점순네 수탉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또 점순이가 싸움을 붙여 놓은 것입니다! 나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 오는 길에 닭소리가 나는 곳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우리 집 닭은 다 죽어 가는데 호드기만 불고 있는 점순이를 보자, 치가 떨렸습니다. 일 잘하고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눈이 꼭 여우 새끼 같습니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점순이네 닭을 단매에 쳐 죽이고, 어찌할 바를 몰라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러자 점순이는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을 하고는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내 어깨를 짚은 채 픽 쓰러졌습니다. 나는 노란 동백꽃의 알싸한 냄새에 온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점순이 엄마가 찾는 소리에 점순이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나는 산 위로 얼른 올라갔습니다.

《동백꽃》에는 점순이와 나, 두 주인공만 등장합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닭이 나옵니다. 매섭고 적극적인 점순이처럼 점순이의 닭도 공격적입니다. 왜 당하는지조차 모른 채 싸우는 주인공네 수탉은 딱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서열을 정하기 위한 두 닭의 싸움은, 주인공한테 야속한 점순이의 마음과 주인공의 어리둥절한 마음을 보여 주는 설정으로 쓰입니다. 이처럼 눈치 없고 어수룩한 주인공이 점순이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 욕하는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합니다. 특히 지금은 많이 쓰이지 않는 정겨운 토속어와 감칠맛 나는 속어, 입말체 문장이 유쾌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읽는 재미를 주며, 점차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노란 동백꽃 속으로 파묻히는 순간, 알싸한 첫사랑의 감정이 펼쳐지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김유정은 직접 본 농민들의 고단한 삶과 야학을 했던 체험을 살려 그들의 궁핍한 삶을 작품 속에 실감나게 담았습니다. 《동백꽃》에도 소작인의 아들인 주인공이 마름 집 딸 점순이의 침해에 함부로 대거리하지 못한다는 문장이나, 주인공이 점순이하고 일을 저질렀다가는 땅도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문장에서 고단한 소작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사랑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보기 힘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화가 김세현은 글이 가진 분위기를 극대화하면서 자신만의 그림으로 《동백꽃》을 새롭게 만들어 냈습니다. 여백이 화면을 주도하는 작가 김세현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이 작품은 배경을 생략하고 두 인물과 닭만 강조하는 구도를 선택해 장면 장면마다 더욱 힘 있게 다가옵니다. 또한 또렷한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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