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행을 떠나자!
여우부터 새, 토끼, 다람쥐, 코끼리까지 동물들이 뜨거운 땅 위로, 넓은 들판 위로, 높은 하늘 위로 나왔습니다. 여우는 잠들어 있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거침 없이 달리고, 커다란 독수리는 바람을 가르며 날아갑니다. 토끼는 고개를 빼꼼 내민 친구들 사이로 겅중겅중 뛰어가지요.
『여행을 떠나자』의 동물들은 날이 밝아서, 해가 쨍쨍해서, 종이 울려서, 꽃이 활짝 피어서 여행을 떠납니다.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방식대로 동물들이 향한 곳은 어디일까요? 쿵쾅쿵쾅 성큼성큼 달려간 곳에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을지, 동물들의 여정에 함께해 보세요.
“바람이 너울너울 불어서 여행을 떠났지.”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무언가 시작하고 싶을 때 펼쳐 보는 그림책
『여행을 떠나자』는 “~해서 여행을 떠났지.”라는 말이 매 장마다 돌림 노래처럼 이어집니다.꽃이 피어서, 바람이 불어서, 해가 높이 떠서 여행을 떠났다는 어구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보는 이들에게 여행을 떠나는 들뜬 마음을 선사하지요.
여행의 계기는 모두 달라도, 씩씩하게 나와서 목적지까지 이르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는 굳은 의지까지 느껴집니다. 어떻게든 여행을 떠나 목적지에 도착한 동물들처럼, 『여행을 떠나자』는 작은 계기와 의지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다는 응원을 전합니다. 바람이 너울너울 불고, 꽃이 방싯 피었으니 미뤄 두었던 결심을 실천하거나, 훌쩍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요? 『여행을 떠나자』 속 동물들처럼 말이에요.
여행의 설렘과 생동감을 표현한 거친 붓 선과 강렬한 색감
『여행을 떠나자』는 여행을 떠나는 동물들의 눈빛, 역동적인 몸짓을 시원시원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했습니다. 거기에 페이지를 커다랗게 차지하는 동물들의 존재감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지요. 높게 뜬 해부터, 노을진 하늘, 길게 뻗은 나뭇가지까지. 생동감 넘치는 풍경은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하늘부터 땅속 깊은 곳까지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으로 그려 낸 매력적인 여행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가에데 마치코 작가만의 톡톡 튀는 색감과 역동적인 터치가 여행을 떠나는 홀가분함, 경쾌함, 시원함을 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