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다양한 빛깔을 가진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요.
하얀말과 까만말이 꼭 안고 줄무늬 멋진 얼룩말이 되기도 하고요.
빨간아이와 파란아이는 각자 자신만의 빛깔로 세상을 바라봐요.
나는 어떤 빛깔을 품고 있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그 아이는 어떤 빛깔일까요?
서로 가진 빛깔은 달라도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잘 살아가요.
우리 모두에게는 나만의 멋진 모자가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울고 싶을 땐 실컷 울고 낯선 곳으로 떠나 봐요.
춤추고 노래하며 길을 잃어도 괜찮아요.
동시집 〈멋진 하나〉가 여러분 배낭 속 작은 창문이 되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