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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을의나라

갑과을의나라

  • 강준만
  • |
  • 인물과사상
  • |
  • 2013-05-25 출간
  • |
  • 302페이지
  • |
  • ISBN 97889590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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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갑을관계는 한국인의 숙명인가

1장 왜 한국인은 갑을관계에 중독됐나: 갑을관계의 역사
서열주의ㆍ갑을관계ㆍ관존민비 | 조선 말기의 공직 | 일제치하의 공직 | 미군정 치하의 공직 | 이승만 정권 치하의 공직 | 동빙고동은 ‘도둑 마을’ | 김지하의 《오적》 | 민에 군림한 관료 권위주의 | 관료 조직의 정치적 도구화 | 공무원 개혁의 조급주의와 영웅주의 | 공무원, 풀잎처럼 눕다 | 부패, 공직의 다른 이름 | 왜 부정부패는 합리적이었나 | 공복은 실현 불가능한 이상인가 | 정권과 관료 집단의 유착 | 법조계의 전관예우 | 대법관 출신 변호사 연봉 27억 원 | 전관예우는 한국 정치의 암 | “국감 향응은 거지 같은 관행” | 업자가 검사에게 술 사고 돈 줘야 되는 사회 | 갑 행세를 하지 않으면 왕따 | 산하기관한테 성접대까지 받는 공무원들의 나라 | 인정투쟁 잣대의 획일화

2장 갑을관계 문화가 낳은 사생아, 브로커: 브로커의 역사
브로커의 원조는 해방 정국의 통역관 | 군납 브로커ㆍ차관 브로커ㆍ착취 브로커ㆍ운전면허 브로커ㆍ부동산 브로커 | 브로커계의 쌍벽 부동산 브로커와 법조 브로커 | 금융 브로커ㆍ시험 브로커ㆍ민원 브로커ㆍ이민 브로커ㆍ취업 브로커 | 사건 브로커ㆍ정치 브로커ㆍ세무 브로커ㆍ진단서 브로커ㆍ비자 브로커ㆍ면허 브로커ㆍ철거 보상 브로커 | 친목회ㆍ계 모임ㆍ상조회ㆍ동창회의 활약 | 한 건만 성공하면 5대가 영화를 누린다 | 대학끼리 벌이는 부정 입학 품앗이 | 개업 변호사는 브로커 덕분에 먹고산다 | 병무청인가, 병무비리청인가 | 전 국민의 브로커화 | 한국은 브로커 공화국 | 건국 이래 최대의 법조 브로커 | 브로커 천국 코리아 | 문전 걸치기 전략 | 첫 만남에 “형님” 하며 친한 척 | 김재록은 브로커인가, 금융 전문가인가 | 브로커의 돈ㆍ청탁에 눈먼 판검사들 | 언제 어디에서 무슨 비리를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 | 왜 브로커 양성화가 필요한가

3장 선물은 ‘가면 쓴 뇌물’인가: 선물의 역사
문화인류학자들의 선물 연구 | 부정부패와 선물 | 1950년대의 선물 스캔들 | 이기붕과 김두한 | 누구에게 아첨하려고 사과 상자를 들고 가는가 | 명절 선물 없애기 운동 | “선물 못 받으면 고독해진다” | 돗자리 사건과 피라미드형 화장품 선물 사건 | 일제 전기밥솥 선물 사건 | 미국 쇠고기 선물 사건 | 선거는 선물 축제 | YS시계 사건 | 먹고 먹히는 선물 사슬 관계 | 선물의, 선물에 의한, 선물을 위한 세상 | 블랙 앤드 화이트 티셔츠 사건 | 선물 경제에 발목 잡히다 | ‘선물 안 받기 운동’에서 ‘선물 주고받기 운동’으로 | 감동을 주는 선물 이야기 | 온라인 선물 경제의 가능성

4장 권력자의 갑질에 시달려온 을의 반란: 시위의 역사
한국인은 ‘심정’에 죽고 산다 | 해방 정국의 반탁 시위 | 하루 종일 기를 들고 나서는 사람들 | 국립서울종합대학안 파동 시위 | 대구의 기근 시위 | 3ㆍ1절 기념식 유혈 사태 | 이승만과 김구의 마지막 합작품 | 우의마의 시위 | 재일교포 북송반대 시위 | 2ㆍ28 대구 학생 시위 | 3ㆍ15 부정선거 항의 시위 | 너는 그날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 갓난아기가 젖을 늦게 주어도 울면서 데모 | 한일회담 반대 시위 | 한일협정 반대 시위 | 3선 개헌 반대 시위 | 부정부패 규탄 시위 | 긴급조치 시대의 시위 | 1984년에서 1985년 사이에 벌어진 민주화 시위 | 1987년 6ㆍ10 시위 | 1990년대의 시위 | 홍보성 시위와 1인 시위 | 붉은 띠 시위와 촛불시위 | 삭발 투쟁 시위 | 여의도 농민 시위 사건 | 평화적으로 시위하면 보도가 안 된다 | 시위를 막는 전의경의 항변 | 전 경찰청장 허준영의 항변 | 시위와 성찰의 결합을 위하여

맺음말: 을의 반란은 시대정신인가
신자유주의가 갑을관계의 핵심인가 | 왜 갑을관계라는 말은 2004년부터 쓰였을까 | 인터넷과 손잡은 을의 반란 | 경제민주화엔 반대해도 갑의 횡포엔 분노한다 | 갑을관계를 외면한 연역적 개혁 | 조직을 앞세워 폭력을 행사하는 조폭 근성 |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각개약진 이데올로기 | 을에게 한순간 갑을 느껴보라는 마케팅 전략 | 서울과 지방의 갑을관계가 만든 내부 식민지 | 갑을관계를 미리 훈련하는 대학 서열 배틀 | 증오의 종언을 위한 을의 반란은 시대정신이다

도서소개

갑을관계의 종언을 위하여! 갑을관계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배해왔는가『갑과 을의 나라』.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동안 ‘지역감정’, ‘언론권력’, ‘강남좌파’, ‘안철수 현상’ 등을 이슈화하며 한국 사회의 명암을 추적해온 저자 강준만이 지금껏 대한민국을 지배해왔고 이제는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은 갑을관계를 분석하였다. 저자는 갑을관계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왜 유독 한국 사회가 ‘노예 관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난히 더 심한 것인지 그 이유를 살펴본다. 총 4장으로 구성하여, 갑을관계의 역사부터 갑을관계 문화가 낳은 사생아, 브로커의 역사, 부정부패와 ‘가면 쓴 뇌물’ 선물의 역사, 시위의 역사 등을 살펴본다.
“‘여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왕 상무 해임” “남양유업 폭언 사태에 누리꾼들 시끌” “성추행 혐의 경질 윤창중 패러디 갑의 횡포 3탄” 대기업 임원의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과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영업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기사 제목이다. 2013년 봄에 잇달아 터진 이 사건들은 “갑질”, “슈퍼갑”, “갑의 횡포” 같은 낱말을 양산하면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사실 갑을관계는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왜 유독 한국 사회는 “노예 관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난히 더 심한 것일까? 《갑과 을의 나라》는 그동안 ‘지역감정’, ‘언론 권력’, ‘강남 좌파’, ‘안철수 현상’ 등을 이슈화하며 한국 사회의 명암(明暗)을 추적해온 강준만이 지금껏 대한민국을 지배해왔고 이제는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은 갑을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조선 시대 관존민비에 뿌리를 둔 갑을관계는 해방 이후 ‘전관예우’, ‘브로커’라는 사생아를 낳았고 선물과 뇌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런 현상은 한국을 ‘전관예우 공화국’, ‘브로커 공화국’, ‘선물의, 선물에 의한, 선물을 위한’ 나라로 탄생시켰다. 반대로 ‘을의 반란’이 표출된 것이 시위와 데모였다. 강준만은 21세기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으로 ‘증오의 종언’을 제시해왔다. ‘을의 반란’이 ‘증오의 종언’을 향해 나아가는 걸 전제로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시대정신일 것이다. 갑을관계를 지속해나가는 건 을뿐만 아니라 갑에게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음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정의와 도덕이라는 관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나누는 성장과 혁신 차원에서도 갑을관계의 타파를 생각해야 할 때다.

갑을관계의 뿌리는 관존민비
한국인 다수에게 갑을관계는 이익 차원의 개념일 뿐만 아니라 ‘을 위에 군림하는 맛’이라고 하는 인정욕구를 충족하는, 삶의 기본 문법이다. 한국인이 갑을관계에 중독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 출발점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관존민비(官尊民卑)다. 오늘날의 갑을관계에서도 여전히 관(官)은 민(民)을,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지배하는 갑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관존민비의 역사는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나라가 패망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관존민비가 강화된 중요한 이유로 공직자의 민중 착취와 함께 지목된 것이 사회진화론이다.

망국(亡國)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자강(自强)이 생존 문제로 부각된 1900년대에 전성기를 맞고 일제강점기까지 지속된 사회진화론은 적자생존(適者生存)·약육강식(弱肉强食)·우승열패(優勝劣敗)를 긍정했기에 오늘날 갑을관계의 이념적 원형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략)
오히려 문제는 국제 관계를 전제로 해서 내면화한 사회진화론이 국내 질서에까지 작동했고, 이것이 훗날 갑을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미친 영향일 것이다._30쪽.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공직’이라는 성격을 더욱 강화시켰다. 반공을 앞세운 과대성장국가(overdeveloped state)는 외생적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이며 시민사회를 억압하면서 형성된 것이었기에 기존 관존민비를 더욱 강고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3공화국에서 6공화국에 이르는 동안 진행된 관료 조직의 ‘정치적 도구화’는 관료 조직이 정권에 더욱 충성을 바치게 만들었는데, 이런 관계를 기반으로 관료 조직은 국민에 군림하는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
관존민비에서 출발한 갑을관계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뜯어먹기로 자리 잡았다. 이 뜯어먹기 관행이 바뀔 수 있을까? 결국 갑을관계는 한국 사회의 삶의 방식과 연결되는 문제다. 우리 삶이 다른 사람한테 인정(認定)받기 위한 투쟁이라면 무엇으로 인정받을 것인가?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 사회에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잣대가 획일화돼 있다는 점이다. 너무 돈 중심이다. 흔히 하는 말로 배금주의(拜金主義) 풍조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그건 모든 자본주의 국가의 공통성 아니냐고 반문하기엔, 자본주의의 실천 방식은 나라마다 다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_78쪽.

한 건만 성공해도 5대가 영화를 누린다: 브로커의 역사
사실 ‘브로커(broker)’는 중개인이란 뜻으로, 우리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직업이다. 그러나 각종 비리 관련 사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브로커다보니, “브로커” 하면 불법, 탈법, 편법이 떠오른다. 불법, 탈법, 편법이 난무한 한국 브로커의 역사는 사기의 역사다.

브로커의 원조는 해방 정국 때 ‘활약한’ 통역관이었다. 미군이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한 해방 정국에서 가장 강력한 생존 무기는 단연코 영어였다. 영어를 할 수 있는 통역관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미군정은 일본인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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