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꽃, 꽃 속의 섬을 미학적으로 펼지는 박선우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박선우 시인이 더푸른테마시인선 003번으로 시집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를 발간한다. ‘꽃’을 테마로 한 이번 시집은 역설과 묘사가 압권으로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박선우 시인은 이미 1004개의 섬을 보유한 신안군에 있는 섬을 대상으로 테마시인선 001번 『섬의 오디세이』(더푸른, 2020.)를 발간한 바 있다. 『섬의 오디세이』는 섬에 대한 본질성과 근원성을 실감 나게 펼친 시집으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아르코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렇게 박선우 시인은 오랫동안 본질적인 것과 근원적인 것에 대한 시적 탐구를 해 왔다. 그녀는 시적 대상을 절대 허투루 다루지 않는다. 대상과 하나가 되어 대상이 가지고 있는 결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시를 쓰는 내내 대상을 분신처럼 품고 살아간다. 대상을 섣불리 아는 체하지 않으며 대상이 자신이 간직한 비의(秘意)를 내밀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래서 얻어지는 나만의 본질성을 시인은 포착한다.
따라서 이번 시집에서 다루고 있은 홍매화, 튤립, 맨드라미, 감자꽃, 여뀌꽃, 소금꽃 등은 살아있는 실체로서 작품 속에 존재한다. 관조자의 눈으로 포착한 것이 아니라 내밀한 경험자의 감각으로 그것들과 함께 살았던 흔적이 언어화되어 자신만의 형상을 띤 채 놓여 있는 것이다.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는 언제나 섬과 꽃에 진심인 박선우 시인이 펼치는 살아있는 꽃의 향연이다. 그 매혹적인 향연을 만난 독자들은 그녀의 노력에 기꺼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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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시인은 오랫동안 본질적인 것과 근원적인 것에 대한 시적 탐구를 해 왔다. 그녀는 시적 대상을 절대 허투루 다루지 않는다. 대상과 하나가 되어 대상이 가지고 있는 결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시를 쓰는 내내 대상을 분신처럼 품고 살아간다. 대상을 섣불리 아는 체하지 않으며 대상이 자신이 간직한 비의(秘意)를 내밀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래서 얻어지는 나만의 본질성을 시인은 포착한다.
따라서 이번 시집에서 다루고 있은 홍매화, 튤립, 맨드라미, 감자꽃, 여뀌꽃, 소금꽃 등은 살아있는 실체로서 작품 속에 존재한다. 관조자의 눈으로 포착한 것이 아니라 내밀한 경험자의 감각으로 그것들과 함께 살았던 흔적이 언어화되어 자신만의 형상을 띤 채 놓여 있는 것이다.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는 언제나 섬과 꽃에 진심인 박선우 시인이 펼치는 살아있는 꽃의 향연이다. 그 매혹적인 향연을 만난 독자들은 그녀의 노력에 기꺼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